대형사 독무대였던 정비사업, 중견건설사도 속속 진출
최근 중견 건설사에서 가격 경쟁력과 그간 쌓아온 특화 설계 등 노하우들을 선보이며 정비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과거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수주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하는 분위기가 깨진 것이다. 올 하반기 중견 건설사에서 정비사업 분양을 활발하게 나설 예정인 가운데 중견사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들도 대형사 못지않은 청약 경쟁률과 웃돈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중견사 정비사업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늘어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 분양한 중견 건설사의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는 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분양했던 5곳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청약 시장에서도 강세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화성산업이 지난 6월 봉덕2동가변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구역 내에 짓는 '봉덕 화성파크드림'은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자가 2만4233명이 몰리며 올해 대구지역에서 분양된 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130.99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만큼 웃돈도 많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 거래된 '대구 봉덕 화성파크드림'의 전용면적 84㎡(A,B타입)은 적게는 1300만원에서 최고 2350만원까지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자체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줄어들자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중견 건설사들의 행보가 늘었다"며,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은 택지지구에 비해 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층이 두터워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서울 시내 비롯 전국 각지서 중견사 정비사업지 분양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의 하반기 정비사업 분양 단지가 주목된다.
라온건설은 10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1-7번지 일대에 면목5구역을 재건축하는 '면목5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4개 동, 전용면적 50~95㎡로 총 453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장안제일시장, 홈플러스 등이 가까워 쇼핑이 수월하다.
금성백조주택은 9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에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0㎡로 2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이에스동서는 11월 부산 영도구 봉래동5가 73번지 일대에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1구역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로 6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에서 탑마트, 홈플러스가 가까워 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88-2번지 일대에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하는 '부개인우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총 922가구 중 전용면적 34~84㎡로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변 학교시설로는 부광초, 부광중, 부평여중, 부광여고 등이 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