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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 노려볼까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5 17:18

수정 2017.09.15 17:18

통근시간 줄어 삶의 질 높아져 산단 등 가까운 분양 단지
청약시장서도 성적 우수해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아파트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용인 테크노밸리 배후 도시로 평가 받는 성복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힐스테이트'가 분양 중이다.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아파트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용인 테크노밸리 배후 도시로 평가 받는 성복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힐스테이트'가 분양 중이다.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분양 물량 중 산업단지나 대형 산업체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출퇴근시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는 수요가 일정하기 때문에 향후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통근시간 늘어나면 행복지수 하락… 직주근접 이유있는 인기

15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도 지속되는 추세다.


지난 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SOC 투자의 양적.질적 수준 판단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일 평균 통근시간(2010년 기준)은 58분으로 OECD 국가 중 최장이다. OECD 국가들의 평균 통근 시간인 29분 대비 두 배 수준이며 주요국인 일본(40분), 독일(27분), 미국(21분) 등과 비교해도 매우 길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평균 통근 시간은 2015년 기준 62분으로 늘어나는 등점차 통근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출퇴근으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은 행복도와도 관계가 있다. 지난해 서울연구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시 직장인들의 통근시간과 행복'의 분석 결과를 보면 서울시 직장인의 평균 통근시간은 35분이며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86점에 그친다. 통근시간이 10분 늘어날 때마다 행복지수는 0.007점 하락하며 통근시간 10분의 가치는 월 5만6530원으로 환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주근접 여건 뛰어난 아파트 청약성적 좋아

통근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단지를 비롯한 대형 산업체와 가까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난 아파트들은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분양된 '중흥S-클래스 센트럴시티'는 884가구 모집에 2만4809명이 몰리며 올해 경상북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인 평균 28.06대 1을 기록했다. 진주혁신도시는 진주상평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뛰어난 직주근접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에서도 지난 3월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분양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는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인 84.09대 1(773가구 모집, 6만5003명 신청)을 기록했다. 고덕신도시는 올해 7월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한 고덕삼성반도체공장과 인접해 있어 탁월한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 걸쳐 통근시간을 중시하는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만한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용인 테크노밸리 배후 도시로 평가 받는 성복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 가능한 이 아파트는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용면적별로는 134㎡, 153㎡, 157㎡, 167㎡, 179㎡ 등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 간 무이자로 시행하고 있어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한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으로 지어진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IC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천안 아산탕정지구 1-A2블록에서 '천안불당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동, 총 227가구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불당신도시 내의 직주근접 단지로 천안, 아산 주요 산업단지와 가깝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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