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종금·투자일임업 진출길 이번엔 열릴까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질의 일자리 창출위해선 新사업 필요"
銀, 종금업 허용 재차 촉구.. 인터넷銀.핀테크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점폐쇄 가속화

은행업계가 종금업과 투자일임업을 전면 허용해달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은행권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금융투자업계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신용공여 확대를 주장하는 만큼 은행업도 영역을 넓혀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업계에서는 은행이 채용을 늘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핀테크의 발전 등으로 은행 점포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재 상황에서 은행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국 16개 은행에서 192개 점포가 폐쇄됐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이 대규모 점포 폐쇄를 단행하는 등 은행의 점포 줄이기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당 채용인원수 측면에서 은행이 가장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 1곳당 인력채용 규모는 백명 단위이지만 증권사는 수십명에 불과하다. 은행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따른 일임업 인력 채용이나 인터넷은행과 디지털금융에 따른 인력 채용 규모는 총 수천명에 이른다. 현재 은행은 ISA 한정으로 투자일임업을 허용받은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질 좋은 일자리 등은 은행권의 투자일임업과 종금업 허용 등으로 추가 확대할 수 있다"며 "일부 은행들은 자산운용역을 직접 채용해 신탁자산의 투자 범위와 운용의 질을 늘리는 만큼 이같은 신사업 확대는 은행권의 인력채용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일임업과 종금업 등이 허용되면 은행은 기관자금을 유치해 주식과 벤처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일임으로 운용할 수 있다.

종금업 허용으로 리테일 부문, 특히 서민 전용 자산관리 및 재산 축적을 위한 서민 전용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고 은행권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지난 1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은행권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일임업 등 신사업 허용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최 위원장도 업권간의 이해관계 등을 심사숙고하면서 신사업 허용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은행권의 투자일임업과 종금업 허용도 가시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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