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홈쇼핑사 '시청자위원회' 발족 마쳐…"신뢰회복 기대"
지난달 28일 현대홈쇼핑과 홈앤쇼핑을 끝으로 모든 홈쇼핑사들의 시청자위원회 발족이 완료됐다.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소비자 불만 감소뿐 아니라 업계의 신뢰도 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위원회는 방송법에 의해 설치된 기구로 매월 정기 회의를 열고 방송편성 및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의견제시, 시정 요구, 시청자의 권익 보호 등의 역할을 한다. 업계는 지난 9월 11일 롯데홈쇼핑의 시청자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공영홈쇼핑 19일, NS홈쇼핑 20일, W쇼핑 25일,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26일, K쇼핑과 홈앤쇼핑, 현대홈쇼핑은 각각 28일에 발족식을 가졌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방송법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홈쇼핑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시청자위원회를 둬야한다. 그동안 지상파과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의 경우 의무적으로 시청자위원회를 운영해야했지만 홈쇼핑사업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홈쇼핑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불만사항도 급격히 늘어났고, 국민권익위원회는 15년 12월 11일에 홈쇼핑사업자의 시청자위원회 설치를 권고했다. 이후 16년 6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의원이 대표발의한 홈쇼핑사업자 시청자위원회 설치관련 방송법 개정안이 17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며 같은해 3월 방송법 개정이 공포됐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TV홈쇼핑 관련 소비자 상담을 접수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년 6개월동안 무려 9만 675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유한국당 김성태의원이 같은 기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TV홈쇼핑 사업자들에 대한 심의결과와 제재사유를 분석한 결과 허위·기만·오인 등 진실성 위반이 총 제재사유 659건 중 365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홈쇼핑 민원 역시 최근 1년 반 동안 허위·과장광고로 접수된 민원이 902건(40.3%)으로 압도적이었다. 김 의원은 "홈쇼핑사들의 허위·기만·오인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시청자위원회 발족이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서 시청자위원회를 발족시킨바 있는 NS홈쇼핑에 따르면 발족 1년만에 소비자불만 접수율이 발족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시청자위원회 발족이 "신뢰 받는 홈쇼핑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라며 "각계 전문가·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시청자위원회의 객관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수준 높은 홈쇼핑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오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