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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가점제 적용 확대… 영등포 뉴타운 꿈에그린 견본주택 가보니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7:45

수정 2017.10.19 17:45

"85㎡ 이하 '100% 가점제' 불구 분양열기 뜨거워"
평일에도 방문객 100여명.. 신혼부부보다 40~50대 몰려.. 가점 커트라인 등 문의 쇄도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뉴타운 꿈에그린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상담석 앞에서 방문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윤지영 기자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뉴타운 꿈에그린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상담석 앞에서 방문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윤지영 기자

10월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는 강화된 청약제도가 시행돼 신규 분양시장 진입문턱이 높아졌지만 서울 새 아파트 분양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서울 신규 아파트 대다수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만큼 '가점 커트라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견본주택 문을 연 '영등포 뉴타운 꿈에그린'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긴 줄을 선채 입장을 기다렸다.

영등포 뉴타운 꿈에그린은 아파트 전 가구(185가구)가 전용 29~84㎡ 중소형으로 구성돼 100% 가점제 적용을 받는다.
앞서 지난 13일 분양한 전용 59~114㎡로 구성된 서울 서대문구 '래미안 DMC 루센티아'와 달리 아파트 전 가구가 가점제 적용을 받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100여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점심시간에도 견본주택 앞에 몰려 뜨거운 분양시장 열기를 가늠케 했다.

전가구에 100% 가점제가 적용되면 무주택 기간.청약 통장가입기간이 길거나 부양가족 수가 많을수록 청약 당첨에 유리해진다. 뿐만 아니라 1순위 자격 요건도 강화돼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서울지역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청약 1순위(당해지역)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견본주택에는 20~30대 젊은 신혼부부보다는 비교적 가점제에 유리한 40대~60대 방문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들 중에는 여의도.마포.광화문 등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방문객들이 대다수였다고 한화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영등포 뉴타운 꿈에그린은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연결돼 있다.

특히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상담석 앞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한화건설측은 방문객들이 청약조건, 청약신청 방법, 가점제 예상 커트라인 등의 질문을 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 이후 100% 가점제 적용 두번째 단지인 만큼 청약 조건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청약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1순위에 접수하면 부적격 당첨자가 돼 1년간 다른 청약 지원이 제한되는만큼 부적격 여부를 묻는 질문도 많았다"고 했다.

가점 커트라인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서울 중소형 신규분양단지의 경우 예상 가점을 40점~60점으로 전망하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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