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순위 강화.. 당첨자 가점 낮아졌다
평균가점 44.18~62점 투자수요 줄었다 평가
가점제 100% 적용에 가점 높은 수요자들 강남 청약시장에 몰릴 듯
청약통장 1순위 요건강화와 가점제 100% 적용 속에 청약당첨자의 가점이 낮아졌다. 투자수요가 줄어들며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강남 인기지역의 경우 지금보다 가점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서대문구 래미안 루첸시아의 당첨가점이 최저 37점에서 최고 76점으로 나타났다. 당첨자 평균가점은 44.18점~62점이다.
분양성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북에서 분양한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점이 낮지 않다"면서 "수색.증산뉴타운의 사업속도가 빨라지며 은평.서대문쪽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 루첸시아는 8.2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 85㎡ 이하 민간분양이 가점제 100%로 높아진 후 첫 분양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통장 1순위 요건이 2년 가입으로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제도 변화속에 전체적인 가점이 낮아졌다. 지난 6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경우 당첨자 최저 가점이 52점, 최고 가점은 74점이었고 평균 가점은 55.18점~67.14점이었다.
래미안 루첸시아와 같은 가재울 뉴타운에서 공급한 DMC에코자이도 당첨자 가점은 48점~74점, 평균 가점은 50.8점~61.33점으로 더 높았다.
래미안 루첸시아 84D형의 최저 당첨가점인 37점은 무주택 기간과 청약기간 6~7년에 자녀가 1명인 가족이면 얻을 수 있는 점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청약통장 1순위 요건이 강화되며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좁아졌다"면서 "전반적으로 청약가점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겨우 지난 8월까지 309만4747명에 달하던 1순위 자격자가 9월말 기준 237만8410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강남지역의 청약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청약시장이 100% 가점제로 바뀐 만큼 아껴뒀던 통장을 꺼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권일 팀장은 "일반적으로 강남지역 분양에서는 청약 최고점과 최저점의 폭이 좁게 나타나고 강북은 차이가 크다"면서 "가점제 100%가 된만큼 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이 강남 청약시장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가점 만점자들이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