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 벤처기업, 민간이 인증한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분야별 전문기관서 추천해 16~20개 민간기관서 심사

정부가 2일 내놓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따라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민간 주도 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에 따라 기술이나 기업철학을 기준으로 벤처인증을 받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혁신창업 허브로 탈바꿈된다.

■벤처기업 확인제도 민간 이양

지난 1998년 도입됐다 2006년 대대적으로 개편된 벤처확인제도가 다시 대폭 손질된다.

정부는 벤처기업 확인 권한을 민간으로 이양해 혁신.성장성 높은 기업들이 벤처기업으로 집중 지원받도록 선별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벤처기업 확인제도 민간 이관의 핵심은 기술보증기금의 역할을 줄이고 민간 위원회의 역할을 키우는 데 있다.

현재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담당하고 있는데 벤처인증이 기술이 아니라 재무제표를 보고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민간 주도 벤처기업 확인은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기보를 포함한 분야별 전문기관이 추천하고 16~20개 전문심사기관이 기술력과 연구개발, 투자 등을 평가한다.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추천과 평가 결과를 놓고 심사한다.

정부는 대출.보증실적에만 근거한 관 중심의 벤처확인 유형을 폐지하는 대신 벤처투자.연구개발 유형을 확대하고 특히 신기술 성장 유형 벤처기업 인증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더불어 서류작성 등 벤처기업 확인기간 연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창업생태계 허브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창업생태계 허브로 역할이 재정립된다. 전 정부의 결과물이지만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순기능을 강화,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정부는 각 지역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보육(incubator)과 투자(investor)를 병행하는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센터별 강점을 타 지역 창업기업 지원에 연계 활용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도시재생 등 성공사례도 만들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담 대기업 외에도 지자체, 지역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지역 혁신주체들의 주도적.자율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대기업들과 만나본 결과 지자체나 대학 등과 연계에 대해 거부반응 없이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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