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광역시 아파트 투자수요 줄어들듯
실수요자 위주 개편 전망 기한 짧은 곳은 영향 미미
10일부터 부산 등 지방 광역시로 전매제한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청약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다.
입주시까지 전매제한 규제가 강화된 부산(6개구)은 투자 수요가 빠지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반면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인 나머지 광역시의 경우 이번 규제 영향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9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 등 지방 광역시로 아파트 전매제한 규제가 확대돼 청약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법 및 주택법시행령 개정안을 10일부터 시행해 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남구.수영구.부산진구 등 부산 6개 구 공공택지.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로 제한했다. 부산 기장군을 비롯해 나머지 지방 광역시는 민간택지 전매제한을 6개월로 정했다.
■부산 전매 입주시까지 제한돼 투자수요 줄듯
우선 분양권 전매가 입주시까지로 제한된 부산 6개구는 실수요자 위주 접근이 이어질 전망이다.
나머지 부산 기장군 및 지방 광역시는 전매제한이 6개월이어서 타격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이번 조치로 부산은 투자수요가 줄면서 경쟁률은 낮아지겠지만 재개발 재건축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의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나머지 지방 광역시는 6개월 전매제한 이어서 큰 영향을 받을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산.대구는 올해 하반기 청약 평균 경쟁률이 60대 1을 넘어 설 정도로 치열했다.
올해 하반기 부산 일반공급물량은 7999가구(11월 9일 기준)였는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8.3대 1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대구도 1202가구 공급에 68.6대1이었다. 광주광역시는 3458가구 공급에 17.1대 1을 기록한바 있다.
■지방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될 듯
실제로 최근에도 지방 광역시는 전매제한 규정 도입 전에 막차 타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하기도 했다.
부산 수영구 광안 자이는 지난 8일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02.9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B타입은 최고 청약 경쟁률인 216대 1을 기록했다.
광안 자이는 전매제한을 제외한 투기과열지구 내 5년간 분양 재당첨 제한, 청약통장 1순위 자격 강화 등이 적용됐지만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울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도 최근 경쟁률이 높은 수준이다.
울산광역시 '전하 KCC스위첸'도 8일 청약 평균 경쟁률은 30.6 대 1이었다. 전용 77㎡ A타입은 38 대 1로 최고 경쟁률이었다.
7일 1순위 청약한 광주 '힐스테이트 연제'도 평균 청약 경쟁률 22.7 대 1로 마감됐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부 지방은 미분양 등에 시달리며 양극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전매제한을 피한 투자 수요가 부산 등으로 몰려 과열됐지만 이번 조치로 단기투자는 줄 것"이라며 "규제가 이어지면서 지방시장도 선호도에 따라 양극화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청약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