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강동구 청약열풍 연말까지 이어갈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강동 최저 분양가로 주목
전문가 "내년까지 열기 지속되나 물량부담 지켜봐야"

지난17일 서울 강동구에서 개관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17일 서울 강동구에서 개관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동구가 신규 분양단지마다 청약경쟁률이 최고 110대 1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이같은 청약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최저 분양가 신규 단지로 관심↑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견본주택 문을 연 총 366가구 규모의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일반분양 86가구)'는 14년만에 길동에 첫 공급되는 '신규 단지'이자 올해 강동구 '최저 분양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길동에서는 신동아1.2.3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신동아 1.2차는 지난 달 27일 관리처분인가 승인을 받아 오는 2019년 상반기께 분양할 예정이다. 신동아3차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가 가장 먼저 분양되면서, 길동 재건축 사업물량 공급의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올해 강동구에서 분양한 신규단지 중 3.3㎡당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은 요인 중 하나라는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고덕 아르테온'(2348만원)이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2200만원)'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2235만원)'보다 약 100여만원 이상 저렴한 2120만원이다.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분양 관계자는 "근래 강동구 길동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가 없는데다 상대적으로 강동구 상일동이나 둔촌동 등 보다 노출이 덜 된 곳이다보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평균 분양가가 조합원들 예상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면서 "강남4구 중 마지막 최저 분양가라는 말이 나올정도다. 향후 (단지 분양가가) 길동 신규 단지 3.3㎡당 분양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 단지에는 현재 강동구에 거주하거나 강남권으로 거주지를 옮기려는 강북권 실수요자와 투자자까지 몰리고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말했다.

개관 첫날 견본주택에는 30대는 물론 50~7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실수요자들이 상담을 받거나 내부 유닛을 둘러봤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84㎡이하로 구성돼 100% 가점제를 적용받는만큼 당첨 커트라인을 묻는 방문객들이 많았고, 앞서 분양한 강동구 신규 단지 등을 고려할 때 당첨 커트라인은 50점 후반~60점대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망했다.

■강동, 내년까지 관심 이어질것

업계 전문가들은 그간 신규 단지 공급이 집중됐던 강동구 상일동 뿐만 아니라 길동에서도 신규 물량이 분양중이거나 쏟아질 예정인만큼 당분간 강동구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15.09%)은 올해 강남4구 중 송파(16%)와 함께 매매가 누적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도 높고 당첨 평균 커트라인도 70점 초반대를 기록할 정도로 당첨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일동이나 둔총동에 비해 학군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받았던 길동에서도 신규 단지가 분양되고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이 일대에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강동구는 서울 분양시장의 '핵'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공급이 몰려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면서 "올해 서울에서는 총 5만1000가구가 공급됐는데 강동에서만 9288가구가 공급됐다"고 했다.

이어 "올해 재건축 물량이 많이 공급돼 강동 분양시장이 뜨거웠던만큼 내년까지 이같은 열기가 지속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어느정도 분양일정이 마무리되고 정부 규제도 타이트해진데다 내후년부터는 공급물량이 집중돼 물량부담에 대한 고민도 생길수 있어 신중히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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