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양도세 면제’에 장외주식시장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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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중소기업 비상장주식에 양도소득세 면제가 확정되면서 K-OTC에 등록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부터 K-OTC 등록기업 수와 더불어 거래량도 늘면서 장외주식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12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14조3346억원이다.
올해 초(1월 2일 기준) 140개 종목의 시가 총액이 10조6552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등록 기업수가 20개가 줄었어도 시총은 약 4조원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13조원대에 머물렀던 이들 비상장 기업의 전체 시총은 11일 14조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6일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 한 'K-OTC시장 양도소득세 면제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양도소득세 때문에 장외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은 양도소득세를 대주주 주식 거래에 한해서만 부과하지만 K-OTC는 일반 투자자까지 양도소득세(대기업 주식 20%, 중소기업 10%)를 부과한다.
현재는 벤처기업에 한해서만 양도세가 면제되는 상황이지만 이번 개정안 통과로 그룹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기업 양도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면제된다.
양도세 면제라는 '호재'에 주식 매매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이상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일 평균 20억원대의 거래대금은 13일 9억원으로까지 줄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하다 양도세가 면제되는 1월 이후 거래를 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K-OTC 시장에서 현재 주목받고 있는 종목은 내년 거래소(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누스와 카페24이다. 이 두 종목에 대한 매매도 주춤한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17년이 보름 정도 남았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들고 있다가 1월 부터 적극적으로 매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월 거래대금은 급격히 늘어날 뿐만 아니라 등록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