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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시장 키워드는 '욜로, 가성비, 1인가구'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8 14:37

수정 2017.12.18 14:37

홈쇼핑업계 올 히트상품 발표---패션.뷰티 강세 속 HMR  약진

2017 홈쇼핑 히트상품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1위 올뉴 티에스 샴푸(이미용) A.H.C(이미용) 조이너스(패션) 아니베에프(패션)
2위 Age 20’s(이미용) 엣지(A+G)(패션) J BY(패션)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리빙)
3위 SJ와니(패션) 에셀리아(패션) Age 20’s(이미용) 다니엘에스떼(패션)
4위 꾸즈(패션) 지오송지오(패션) A.H.C(이미용) 조르쥬 레쉬(패션)
5위 올리비에스트렐리(패션) 김나운더키친(식품) 랜드마스터(잡화) LBL(패션)


올해 홈쇼핑시장 키워드는 '욜로, 가성비, 1인가구'
#사진설명=CJ오쇼핑 히트상품 모음. A.H.C 더 퓨어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 엣지 르네 알파카 코트, VW베라왕의 베라수트3종, 다니엘크레뮤(왼쪽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와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 '아니베에프'

올해 홈쇼핑시장 키워드는 '욜로, 가성비, 1인가구'

올해 홈쇼핑시장의 쇼핑키워드는 '욜로(YOLO), 가성비, 1인가구'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운 홈쇼핑업체의 '단독브랜드' 상품이 약진했다.

주요 5개 홈쇼핑업체가 18일 일제히 발표한 올해 히트상품은 가성비가 좋은 패션과 화장품 제품군으로 나타났다.

패션 쇼핑 트렌드는 '욜로'
올해들어 소비시장을 강타한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패션시장의 경우 고급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누렸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올해 패션상품의 평균 판매 단가는 12만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높아졌다. 50만원 대 이상 상품 구매율도 매년 10% 이상 늘었다.
200만~300만원 대 상품 수요 역시 전년 대비 47%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단독 패션 브랜드인 '아니베에프'가 1위를 차지했다. 수작업으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핸드메이드 코트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총 55만2000세트가 판매됐다. 2위는 리빙제품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이 차지했다. '선염자카드 극세사', '수공예 자수'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매회 방송마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총 53만5000세트가 판매됐다.

GS홈쇼핑도 대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3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히트상품 10권에 올랐다. 'SJ와니'는 2012년 론칭할 당시부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인 손정완과 손잡은 브랜드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4위 '꾸즈', 5위 '올리비에스트렐리', 8위 '라삐아프' 등도 품질과 실용성을 앞세운 패션 브랜드들로 모두 순위권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9월 론칭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와 '라씨엔토'가 각각 2위, 9위에 올랐다. 높은 가격대인데도 기존 의류 상품과 소재 및 디자인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10만원대의 캐시미어 100% 니트, 울 100% 니트 등 고급 소재가 인기를 끌었다. 또 밍크 트리밍, 폭스 트리밍 등 고가의 모피를 사용한 외투의 판매량도 전체 코트류 중 40% 가량을 차지했다.

'가성비' 높은 패션·뷰티 제품도 인기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로 진화하면서 과감한 투자와 함께 가격 대비 만족도가 큰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에셀리아'(3위), '지오송지오'(4위), '코펜하겐럭스'(8위) 등 실용적인 기본 코디 아이템이나 트렌디한 디자인이 가미된 중저가 다구성 패션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2위를 차지한 '엣지'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소재의 패션 상품을 선보인 브랜드다. 10위 제품인 'VW베라왕'은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초 착용해 매진을 기록한 상품으로, 디자이너 베라왕의 모던한 감각과 우수한 품질의 패션상품을 선보여 '가성비'의 정점을 보여줬다.

애경의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S홈쇼핑(2위)과 현대홈쇼핑(3위), CJ오쇼핑(6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홈쇼핑 강자'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1인가구 겨냥 가정간편식 인기등
식품부문은 1인가구 위주의 가정간편식(HMR)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족 구성원의 수와 상관없이 간편식을 즐겨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S홈쇼핑은 대부분의 히트상품이 '간편함'을 강조한 제품이었다.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손질문어'(3위), '손질꽃게'(7위)와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피에스타브라질넛트'(9위), '황성주 생식'(10위) 등 조리와 섭취가 편리한 상품들이 대거 포진했다.
'한복선 갈비탕'(5위)과 '하림 닭갈비'(6위) 역시 소분 포장 제품으로 높은 판매 수량을 기록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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