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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지능정보기술 확보 유망기업에 내년에 840억 투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8 15:31

수정 2019.08.22 13:34

우정사업본부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 확보 유망기업에 대해 내년에 840억원, 2019년에 9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본은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 AI, 바이오기술,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 확보 유망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2017년 760억원 △2018년 840억원 △2019년 920억원 등이다. 강성주 우본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굿잡 펀드를 조성해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750억원씩 투자할 예정"이라며 "최고 1000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편 사업 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우편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고 내년부터 중부권(대전)에 광역우편물류센터를 운영해 물류망 최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30년간 2493억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집배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선 배달용 이륜차를 초소형 4륜자동차로 교체하고, 스마트우편함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만 해도 12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륜차를 운용하면서 안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 분야에서 모바일 역량을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스마트 금융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우편쪽의 적자는 상당히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금융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체 수지 구조는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본은 스마트금융 역량을 강화해 모바일 역량을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전용 상품 개발, 가입절차 간소화, 간편결제, 비대면 거래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등 세대별 예금·보허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금융 융복합 서비스와 스마트보험 보급에도 초첨을 맞출 방침이다.

내년에는 우체국 중금리 대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금리 대출은 신용등급이 중간 정도인 4∼7등급의 중신용자가 6∼12%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이같은 중금리 대출 상품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강 본부장은 "현재 우본의 금융 분야는 모바일 역량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금융 분야에서 스마트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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