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4000억 투자

크레센도2호 성장전략 M&A PEF 2200억 1차 조성...IRR 20% 이상 목표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4000억원을 투자한다. 크레센도는 이기두 대표가 설립한 아시아 기반 PEF 운용사다. 단순 자금 투자보다 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2200억원 규모로 ‘크레센도2호 성장전략 M&A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했다. 펀드 만기는 8년으로 4년 투자, 4년 회수다. 핵심운용인력은 이 대표, 박진수 부대표, 박성민 전무 등이다.

주요 LP(투자자)로는 국민연금 1500억원, 교직원공제회 500억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75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참여한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약정(LOC)을 받은 규모는 3600억원에 달한다. 펀드 클로징전까지 4000억원으로 투자규모를 늘려 투자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계획이다. 내부수익율(IRR)은 연 20% 이상이 목표다.

앞서 지난 2016년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크레센도1호 성장전략 M&A PEF’를 8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투자에 나섰다. 사이버 보안업체 윈스에 24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국내 사이버 보안 업계가 유치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다. [e-mail] 강구귀 기자
[e-mail]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