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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도… 김포시 거래총액 62% 올라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9:25

수정 2018.01.04 19:25

지난해 집값 오른 곳 어디
경기도 전체 5.5% 감소.. 용인.하남 두자릿수 증가 등 총 7곳 증가세 보여 대조적
지난 해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아파트 거래총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포나 하남 등 경기도 7곳은 오히려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총액 증가가 가장 큰 곳은 김포로 전년에 비해 62%나 늘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 경기도 아파트 거래총액'은 49조6692억원이다. 지난 2016년 52조5355억원과 비교하면 5.5% 감소한 것이다. 반면 김포와 용인, 하남, 의왕, 성남, 안양, 파주 등 7개 시는 거래총액이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총액 증가가 가장 큰 곳은 김포다.
지난해 2조4519억원의 거래가 있었다. 지난 2016년 1조5092억원과 비교하면 62.5%가 늘었다. 용인도 6조2707억원에서 7조2620억원으로 15.8% 증가했고, 하남은 1조812억원에서 1조1951억원으로 10.5% 늘었다. 세 지역 모두 두 자릿 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의왕(9999억원→1조644억원, 6.4%), 성남(6조5263억원→6조6598억원, 2.0%), 안양(3조6179억원→3조6636억원, 1.3%). 파주(1조4148억원→1조4314억원, 1.2%) 순으로 2016년과 비교해 지난 해 아파트 거래총액이 증가했다.

7개 지역은 공통적으로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개발이 활발했던 곳이다.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고 따라서 가격도 많이 올랐다. 하남(12.7%)과 성남(10.6%), 안양(7.6%), 의왕(4.0%), 김포(3.6%) 등의 경우 경기도 평균(3.4%) 보다 상승률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파주(2.6%)와 용인(0.7%)의 경우는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 보다 상승폭이 작았지만 거래총액은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7개 지역은 경기도 내에서도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많이 포함한 곳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 이라며 "올해도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7개 지역에서 주요 아파트들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하남은 감일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인 '하남 포웰시티'가 이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2603가구 규모다. 감일지구는 공공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환제가 적용된다.

김포에서는 한강시네마폴리스 인근으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향산지구 A1BL, A1-2BL에서 현대건설이 '향산리 힐스테이트(가칭)' 총 351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분당 정자동에서 15년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정자동 215번지 일원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 총 6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용인에서는 신분당선 성복역 인근에서 '성복역 롯데캐슬파크나인' 534가구, 의왕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의왕 더샵 캐슬' 총 941가구를 선보인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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