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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아파트 올 1분기 수도권에 대거 공급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8:10

수정 2018.01.17 18:10

총 5978가구 공급 예정 재건축.재개발 총 2031가구
인천 '계양산 파크 트루엘' 이달 88가구 선분양 '물꼬'
일성건설이 이달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서 공급하는 '계양산 파크 트루엘(조감도)'.
일성건설이 이달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서 공급하는 '계양산 파크 트루엘(조감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구축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역세권 아파트가 올 1.4분기 수도권에서 대거 공급된다. 올해부터 주택시장을 압박하는 여러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물량에 대한 관심도 어느때보다 높다.

■규제 심할수록 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 올라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4분기 수도권 내에서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신규 분양으로 11개 단지, 총 5978가구(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7개 단지, 총 2031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 역세권에 들어선 주요 입주 아파트 단지들은 여러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 위치하는 단지인 '삼성 힐스테이트2단지' 시세가 1년 새 3억원이 올랐다.
2년전과 비교하면 약 6억원이 오른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시세에 따르면 2016년 1월 11억2000만 원에 매매됐던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2017년 1월 14억 원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직후인 2017년 9월 15억8200만원, 10월에 17억원에 거래됐다.

신규분양 시장에서도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수도권 민간분양 아파트 중에서 청약자 수 1만명을 넘기며 경쟁률 순위 1~5등을 차지한 '신반포센트럴자이(168대 1)', '송도 SK뷰 센트럴(123대 1)', '동탄역 롯데캐슬'(77대 1)',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센트럴(84대 1)', '신길센트럴자이(57대 1)' 모두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수도권 역세권 신규 물량에 관심 집중

이처럼 고강도 대책에도 집값 불패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수도권 역세권 신규 물량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물꼬를 트는 단지는 일성건설이 이달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898-5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계양산 파크 트루엘'이다. 지하 2층 ~ 지상 14층 전용면적 59㎡, 총 3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계산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고 공항철도.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이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삼호가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203-2번지 일대에서 동신아파트 재건축 단지 'e편한세상 온수역'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1.7호선의 환승역인 온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3월에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에서 과천 주공 2단지를 재건축 해 총 212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514가구 (전용 59~111㎡)가 일반분양된다.


이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 1990가구, 이수건설의 '신라아파트 재건축'(126가구), 동부건설이 '과천주공 12단지 재건축'(66가구) 등 역세권 아파트가 줄줄이 선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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