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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오신환 육군 학사장교 총동문회장 "학사장교 5만 동문, 軍 발전 헌신할 것"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fn이사람] 오신환 육군 학사장교 총동문회장 "학사장교 5만 동문, 軍 발전 헌신할 것"

"1981년 태동한 대한민국 육군 학사장교 5만 동문은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군 발전에 헌신할 것입니다."

현.예비역 육군 학사장교단을 이끄는 오신환 육군 학사장교 총동문회장(2기.사진)은 육군 학사장교단의 방향과 역할을 이렇게 제시했다.

오 회장은 지난해 1월 제14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했다. 공인회계사이자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겸임교수인 그는 육군 학사장교 동문 사이에서 '온유하고 합리적인 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육군 학사장교에 대해 "1981년 1기생 629명의 임관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2061명이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며 "학군장교(ROTC) 다음으로 많은 초급장교를 배출해 한때 육군 중대장의 약 40%를 학사장교 출신들이 맡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육군은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군단(ROTC), 학사장교, 간부사관 등의 장교단과 부사관, 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신과 신분으로 이뤄져 있다"며 "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처럼 다양한 구성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육군 학사장교단은 37년간 62개 기수, 5만여명이 배출됐다"며 "7500여명의 현역 장교들은 군의 주요 직책에서 묵묵히 복무 중이고, 예비역 동문들은 정.관계에서 언론.방송계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서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와 군 당국이 추진하는 '국방개혁 2.0'과 관련, 그는 군에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느 특정 분야 출신이 독식했다고 그것을 뺏어온다거나, 결과론적 평등은 군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군을 정치적 기준에서 해석하거나 관리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12월 후반기 장군 인사에서 육군 학사장교 출신이 1명도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오 회장은 "결과만 놓고보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 과정이 공정했다면 그에 따르는 것이 장교단의 자세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타 장교단에 비해 신생인 육군 학사장교단은 타 출신들이 발전하면서 먼저 겪었던 성장통을 극복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면서 "군 인사가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후반기 장군 인사에서 군 당국은 '학사장교'를 비롯한 군내 소외계층의 장군 진급률을 높였다고 밝혔지만, 육군 학사장교의 경우 단 한 명의 장군도 배출하지 못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병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해선 "상당히 민감한 정책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신중하게 평가돼야 할 것"이라며 "우수한 초급 간부들로 병을 대체한다는 정부의 대책에는 수긍이 가지만, 병 복무기간보다 훨씬 긴 복무기간이 계속된다면 우수인재가 간부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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