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연말부터 지속된 경매시장 강남vs비강남 양극화, 더 심화될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 서울 강남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건
순위 법원 주소 용도 감정가 매각가 매각가율 매각일
1 중앙2계 서울 강남구 세곡동 579 강남엘에이치1단지 102동 6층 605호 아파트 6억6400만원 79억2999만9990원 1194% 2018.01.04
2 동부6계 서울 송파구 신천동 7 장미 8동 4층 408호 아파트 10억4000만원 17억1782만원 165% 2018.01.22
3 동부6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4 레이크팰리스 135동 4층 401호 아파트 14억5000만원 17억5299만9900원 121% 2018.01.22
4 중앙10계 서울 강남구 개포동 652 우성 1동 14층 1402호 아파트 7억7000만원 9억789만9900원 118% 2018.01.03
5 남부9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91 당산푸르지오 108동 4층 402호 아파트 6억3000만원 7억3856만원 117% 2018.01.30
6 남부4계 서울 양천구 신정동 339 파인빌 4층 408호 주상복합(아파트) 3억6700만원 4억2062만원 115% 2018.01.16
7 동부7계 서울 강동구 암사동 414-2 강동롯데캐슬퍼스트 121동 29층 2904호 아파트 7억8000만원 8억9199만원 114% 2018.01.29
8 동부1계 서울 강동구 암사동 413 프라이어팰리스 112동 18층 1801호 아파트 6억4000만원 7억2199만원 113% 2018.01.08
9 동부2계 서울 강동구 강일동 670 강일리버파크 507동 6층 601호 아파트 5억원 5억6352만3400원 113% 2018.01.22
10 중앙1계 서울 강남구 삼성동 87 아이파크삼성동 웨스트윙동 35층 3502호 아파트 30억4000만원 34억490만원 112% 2018.01.24
(지지옥션)

올해 1월 서울 강북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건
순위 법원 주소 용도 감정가 매각가 매각가율 매각일
1 동부2계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442 한강한신 101동 7층 703호 아파트 8억원 10억7538만5900원 134% 2018.01.22
2 동부2계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1550 브라운스톤금호2차 201동 4층 403호 아파트 6억5000만원 8억1800만원 126% 2018.01.22
3 북부1계 서울 노원구 상계동 730-2 상계주공 302동 7층 701호 아파트 2억9000만원 3억4389만원 119% 2018.01.08
4 북부4계 서울 도봉구 쌍문동 59 한양 5동 1층 109호 아파트 1억8600만원 2억714만원 111% 2018.01.15
5 북부9계 서울 노원구 월계동 940 동원베네스트 103동 5층 504호 아파트 3억1300만원 3억3303만원 106% 2018.01.29
6 서부3계 서울 마포구 창전동 439 태영 110동 12층 1202호 아파트 6억6600만원 7억589만9000 106% 2018.01.16
7 북부5계 서울 노원구 하계동 284 청구 8동 7층 703호 아파트 4억6000만원 4억8700만원 106% 2018.01.22
8 북부3계 서울 성북구 돈암동 609-1 한진 211동 20층 2005호 아파트 4억2000만원 4억4189만원 105% 2018.01.15
9 동부7계 서울 광진구 군자동 100-110 서원 나동 5층 502호 아파트 3억3500만원 3억5170만원 105% 2018.01.29
10 서부5계 서울 마포구 상암동 1689 상암월드컵파크6단지 610동 12층 1203호 아파트 7억4400만원 7억7439만9999원 104% 2018.01.30
(지지옥션)

지난해 연말부터 경매시장에서 나타난 '강남·비(非)강남 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 양극화 현상'이 올 상반기 더 심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경매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억원씩 몸값이 뛰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응찰자가 몰렸고, 올해 1월에도 이같은 움직임이 지속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강남권 단지를 향한 열기가 식지 않은만큼 올 상반기에도 지역별 경매물건 양극화 현상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 강북권 내에서 한강 조망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경매물건 선호도가 극명히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서울 강남 아파트 평균 응찰자수는 각각 10.2명, 11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강북 아파트 응찰자수는 각각 5.2명, 7.4명에 불과하다. 매달 강남 아파트 경매 물건에 2배 가까이 많은 응찰자가 몰린 셈이다.

일반 주택시장처럼 경매시장에서도 강북 아파트보다 강남 아파트가 더 높게 평가 받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서울 강남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103%, 105.5%다. 반면 같은 기간 강북아파트는 각각 92.6%와 96.9%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감정가보다 낙찰 가격이 클수록 높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낙찰가는 보통 시세보다 낮거나 비슷하다"면서 "보통 7~8개월전에 감정가가 정해지는데, 강남 아파트 경매 물건의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감정가 책정 이후 수개월간 아파트값이 올랐다는 뜻이다. 이는 낙찰받은 뒤에도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응찰자가 더 몰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강남권 아파트 경매 물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만큼, 설 연휴 이후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에서도 이같은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파이낸셜뉴스가 지지옥션에 의뢰해 지난 1월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강북·강남 아파트 중 낙찰가율 및 응찰자수 상위 10건을 분석한 결과, 두 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의 낙찰가율과 응찰자수 간극은 크다. 강남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과 응찰자수는 각각 218%, 25명인 반면 강북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과 응찰자수는 112%, 19.4명에 그쳤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은 일반 아파트나 재건축 단지 가릴것 없이 많은 응찰자가 모였고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최다 응찰자(74명)가 몰린 서울 송파구 재건축 단지인 장미아파트는 감정가인 10억4000만원의 165%인 17억1782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강북 최다 응찰자(35명) 물건인 서울 성동구 브라운스톤금호2차의 낙찰가는 감정가인 6억5000만원의 126%인 8억1800만원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연한 연장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는 주로 강남에 있기 때문에 경매시장에서도 강북보다는 강남 재건축 단지 인기가 더 높다"면서 "당분간 강남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낙찰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 경매물건의 경우 '서울 도심권vs 비(非)도심권' '재건축 단지vs 일반 아파트' 등에 따라 응찰자의 움직임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응찰자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 두 곳 모두 서울 성동구와 마포구에 위치해 있으며,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 두 곳도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다.

설사 외곽지역에 있더라도 재건축 추진 아파트라면 가격 상승 기대감에 응찰자가 몰릴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달 3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중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아파트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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