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캠코 1500억 NPL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KB·유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하는 1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펀드 적격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각각 500억원씩이다.
캠코가 NPL 관련 트랙레코드(투자기록)를 쌓는 것은 NPL 입찰 참여를 위한 밑그림이라는 설명이다. 캠코는 2008년 ‘공기업선진화방안’에 따라 민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펀드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들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NPL펀드의 투자대상은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및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전문회사가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을 포함한다.
캐피탈콜(필요시 자금을 요청하는 방식) 방식을 통해 투자가 이뤄진다. 운용사는 최대투자자(앵커)를 구해야 한다. 캠코는 최대투자자가 되지 않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앞서 캠코는 지난 2017년 8월 16일 설정된 블라인드 펀드인 ‘미래에셋NPL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5호’에 LP(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해 600억원의 투자를 약정했다. 전체 140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GP(무한책임사원)를 맡아 100억원을 출자하고, 캠코와 함께 행정공제회가 LP로 참여해 700억원을 약정 투자한다. 3년 간 운용, 3년 간 회수하는 방식으로 만기는 6년이며, 기대수익률은 연 7~8%다.
IB업계는 캠코가 NPL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외환위기 전에는 직접 NPL에 투자했지만 정부의 민간 금융기관 입찰 참여 금지에 따라 그동안 NPL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따라 NPL시장 과점사업자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대신F&I 등이 긴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캠코는 입찰 참여 금지로 NPL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됐다. 이번 NPL 펀드 투자로 충분한 경험을 다시 쌓으면 현 정부가 입찰 참여 금지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