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이번에도 이름값 할까
과거 '로또' 아파트 단지들 주변 시세 '갭'메우기 성공
전문가들 "집값 오름세… 수억원대 상승 가능할 듯”
올해 상반기 최고의 '로또아파트'가 된 개포 디에이치자이의 일반분양이 시작됐다. 인근 아파트의 분양권보다 5억~6억원이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지난해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뛰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분양한 아파트들 대부분이 주변 시세를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아파트 주변 시세 '갭' 메워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 84㎡의 분양권은 지난 1월 19억5261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초등학교와 늘푸른공원을 사이에 두고 개포 디에이치자이와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위치다. 때문에 84㎡ 분양가가 14억3100만원인 개포 디에이치자이는 5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과거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돼 '로또'로 불렸던 아파트들은 대부분 키맞추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평균경쟁률 168대 1로 서울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신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주변 시세를 따라 잡았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84㎡형 분양가는 14억1840만원~15억566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인근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용 84㎡의 당시 가격이 17억~18억5000만원이었다.
2016년 입주한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17억3000만원~22억원선이 당시 실거래가였다. 주변 시세보다 3억원 이상 저렴해 '로또아파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분양이후 6개월만에 분양가와 시세의 갭은 사라졌다. 지난 1월 국토부에 신고된 신반포센트럴자이 114㎡의 분양권 가격은 각각 24억7549만원과 25억5000만원으로 20억원 수준이던 분양가 대비 5억원 가량이 올랐다. 84㎡의 시세도 18억~20억원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4년 분양한 '강남더샵포레스트'는 처음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이로인해 3.3㎡당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1800만~2000만원에서 결정됐고, 지난해 10월 124㎡가 17억원대에서 거래됐다. 124㎡형의 분양가가 10억원 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7억원대의 시세차액이 생긴 셈이다.
■"로또까지는 아니더라도…상승 폭 클 것"
개포 디에이치자이 역시 수억원의 수익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개포 디에이치자이는 입주시점에서 주변 시세와 갭을 메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세간에서 얘기하는 로또까지는 못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집값상승세가 이어지면 수억원대의 집값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매도시점의 양도세는 감안해야 한다.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경우 1주택자라도 9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주택자의 경우 내달부터 최고 62%의 양도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기대 만큼의 만족도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