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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인덱스 서비스 개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2 15:16

수정 2018.03.26 10:43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코인 시세에 기준을 제시해 빠르게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표준 지수 '업비트 크립토 인덱스(UBCI)를 개발 완료해 곧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업비트는 자체 가상화폐 인덱스 제공으로 투자자들이 전체 시장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업비트가 거래량 상위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수가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표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업비트는 거래소 시작과 함께 인덱스 사업을 준비했다. UBCI는 업비트에서 발생한 장기간의 체결 데이터를 모아 신뢰구간 표준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선보이는 '시장 인덱스' 예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선보이는 '시장 인덱스' 예시
두나무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은 주식과 채권을 기반으로 한 전통 금융시장의 초기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다.
때문에 시장이 고도화될수록 시장 흐름을 읽고 투자하는데 인덱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업비트가 개발한 인덱스는 △시장 인덱스(UMI, Upbit Market Index) △섹터 인덱스(USEWI, Upbit Sector Equal Weighted Index) △비트코인 인덱스(UBI, Upbit Bitcoin Index) △전략 인덱스(USI, Upbit Strategy Index) 총 4가지다. 이 중 시장, 섹터, 비트코인 인덱스는 4월 내 선보인다. 전략 인덱스는 이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시장 인덱스는 전체 시장의 유동비율을 고려한 시가총액 가중방식 인덱스다. 전체 코인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섹터 인덱스는 코인의 성격을 분류해 섹터별로 인덱스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 인덱스는 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을 지수화 했다. 전략 인덱스는 계량적 투자규칙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트래킹 하는 지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거래소 론칭 전부터 인덱스 개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고, 이제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업비트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거래소인 만큼, 이번 인덱스 개발로 가상화폐 시세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125개 코인, 226개 마켓에 달하는 최다 가상화폐 거래소다.
카카오페이 인증 도입, 내부통제 등 자체적 자율규제 강화, 포털 시세 검색, 그리고 이번 인덱스 사업 진출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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