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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권' 아파트가 뜬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편리한 교통여건은 물론 '쾌적성'도 집값 상승 요인
공원 인근 단지 수요 증가

집값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교통, 교육 등이 꼽힌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는 '쾌적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이 가까이에 있는 이른바 '공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이유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성인 1020명(25~64세)에게 주택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물었더니 35%가 '쾌적성'을 들었다. 교통은 24%, 교욱은 11%에 그쳤다.

실제 공원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집값도 높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답십리동 '답십리 청솔우성'(2000년 3월 입주) 전용 84㎡의 시세는 현재 4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6% 올랐다. 바로 옆 답십리 공원과 배봉산 근린공원 덕분이다.

같은 답십리여도 공원과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답십리 한화'(2001년 9월 입주) 전용 84㎡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임에도 같은 기간 5.59%(4억2000만원→4억4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32만㎡ 규모의 세종시 고운뜰공원과 맞닿아 있는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2015년 2월 입주) 전용 84㎡는 1년 새 4.91%(3억500만원→3억2000만원) 상승했다. 고운뜰공원과 상대적으로 떨어진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2015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보합세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과 같은 사회 풍조에 따라 주택시장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공원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분양시장에도 반영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화.신동아.모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세종 리더스포레'는 총 3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8187명이 몰려 평균 8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천 수변공원과 독락정 역사공원, 세종호수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7월 서울 상일동 일대에 분양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지 바로 옆에 명일근린공원이 위치한 공세권 아파트다. 총 5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734명이 접수해 평균 23.58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email protected]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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