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日은행권, 리플 상용화 성공하면 글로벌 블록체인 활용 가속 전망”<국금센터>

구수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日은행권, 리플 상용화 성공하면 글로벌 블록체인 활용 가속 전망”

일본 은행권의 리플 네트워크 상용화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글로벌 차원에서 블록체인 활용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리플은 일본 은행 컨소시엄(61개 일본은행)과 제휴를 맺고, 올 하반기 블록체인 기반 통합 어플리케이션 ‘머니탭Money Tab)’ 출시 계획을 내세웠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 은행들은 일본 은행 자산 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머니탭은 리플 사의 분산식 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기반기술로 사용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일본 내 계좌 간 자유로운 송금이 가능한 앱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현금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은행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도입이 결제와 송금 프로세스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송금 거래 유연성이 다소 제한돼있다. 주중 오전8시 30분~오후 3시 30분 이외 시간대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실시간 거래라는 점에서 편의성이 제고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머니탭 요구 항목은 은행 계좌와 전화번호 또는 QR코드 등에 불과해 편리하다.

시장에서는 인출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이 절감되고 송금 속도도 개선되는 효과가 따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머니탭은 우선 일본 내 실시간 지불 및 송금에 한정될 것이나, 리플의 기술이 해외송금에 특화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글로벌 범주로 기능이 확장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금융기관들도 리플의 결제 솔루션인 x커런트(xCurrent) 적용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통화청(SAMA)은 리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은행권에서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또 일본 은행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도입으로 결제 데이터가 축적되면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상품개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송금 프로세스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구수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