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 Money]

새길따라 집값 '쑥쑥'.. 구리·청주·부산 신흥주거지 뜬다

의정부 집값 30% 견인
구리~포천고속도로 처럼 교통개선 호재 지역 급부상
충북권 청주 동남지구 주목..2022년 우회도로 사업 종료
경기권 구리시 눈여겨볼 만..경의중앙선 구리역 예정.. 서울~세종고속도 수혜 기대

집값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인프라는 바로 '교통'이다. 새 길이 뚫리면 교통이 편리해진다. 인근 집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예전에는 변두리처럼 여겨지던 곳이 새 길이 개통되면서 신흥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구리~포천고속도 개통, 의정부 집값 30%↑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북부권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6년 말 의정부 민락IC 인근에서 입주를 시작한 '의정부 민락 금강펜테리움' 아파트 전용 84.98㎡는 올해 1월 최초 분양가(2억7500만원) 대비 30%가량 상승한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집값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6월 말 개통된 구리~포천고속도로다.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태라고 해도 길이 새로 뚫리는 주변은 인구가 유입되고,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고, 집값이 오르기 마련"이라며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새로운 교통망이 개통하는 지역은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이 새 길이 뚫리면서 신흥 주거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하는 지역들을 우선 순위에 놓는 것도 그래서다.

경기권에서 제2의 구리~포천고속도로로 꼽히는 곳은 구리와 세종을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다.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그리고 가장 큰 수혜지로 각광받는 곳은 구리시다. 특히 오는 2022년에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개통 예정이다. 구리역이 개통되면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제2의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찾아라

구리IC 인근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3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3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모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며, 남동향 및 남서향의 단지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충북권에서는 세종시와의 거리가 단축되는 청주 동남지구를 주목할 만하다. 오는 2022년 3차 우회도로의 3단계(오동∼구성), 4단계(구성∼효촌)의 사업이 종료되면 청주에서 세종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대성건설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 B4.B6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을 분양 중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5㎡와 84㎡ 총 1507가구로 구성된다. 동남지구는 공동주택 약 1만4000가구가 건설되는 청주지역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향후 방서지구와 연계해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부산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일광신도시 일대도 신흥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에서 부전역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개통과 함께 부산외곽순환도로가 지난 7일 개통하면서 김해까지 4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지난해 분양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701가구)'와 함께 총 1618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 바로 앞에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이 위치하며, 단지 바로 옆으로는 상업시설용지가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