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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감일지구 첫 민간공급 '포웰시티' 계약금 20% 이례적..흥행 자신감 반영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남, 시세 오르는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호재
높은 계약금 비율은 성공 확신..이 지역 분양 중 최대 규모

지난 27일 하남 포웰시티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문을 연 견본주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줄이 늘어섰고 입장까지 4시간이 걸렸다.
지난 27일 하남 포웰시티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문을 연 견본주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줄이 늘어섰고 입장까지 4시간이 걸렸다.

경기 하남감일지구에 분양하는 '포웰시티'가 계약금 20% 카드를 들고 나왔다. 최근의 분양 트렌드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진행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분양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흥행 자신감에 계약금 20% 제시

29일 포웰시티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분양대금은 계약금 20%(1.2차), 중도금 60%(3.4.5.6회차), 잔금 20% 순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에서 공급가구가 가장 많은 20층 이상 당첨자는 1억1400만원, 전용면적 99㎡에서 가장 공급이 많은 A형 10~19층 당첨자는 1억3200만원을 각각 계약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1차 계약금은 계약과 함께 2차 계약금은 오는 6월 25일 납부한다. 주택공급규칙에 따르면 분양주택의 계약금은 청약금을 포함해 주택가격의 20%, 중도금은 주택가격의 60% 범위 안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 들어 분양한 단지 중에서는 10%의 계약금을 제시한 사례가 다수였다. 지난달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논현 아이파크' 모두 계약금이 10%였고,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역시 계약금 10%로 분양이 진행됐다. 지방에서는 이달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동탄역 예미지 3차'와 18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세종시 '세종 마스터힐스'가 계약금 10%였다. '수도권 로또'로 불렸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도 계약금은 1.2차 10%로 이뤄졌다.

올해 들어 분양한 단지 가운데 계약금 20%는 '세종 제일 풍경채 위너스카이' 한 곳이었고. 포웰시티와 같은 하남에서 분양한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15%의 계약금으로 공급했다.

■분양가 상한제.주변 시세 상승

이례적인 계약금 20%에 대해 건설업계는 "시공사가 흥행에 자신감을 가진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 하남 감일지구에서 민간이 처음으로 공급하는 포웰시티는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2603가구로, 이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대규모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분양가가 1680만원으로 저렴하다. 2년 전 공공아파트로 분양했던 '감일 스윗시티'의 분양가가 3.3㎡당 1350만원이었고, 그동안의 시세 상승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계약이 잘 될 것으로 확신하는 지역에서는 계약금을 20%로 올리기도 한다"면서 "하남은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고, 포웰시티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초기 계약금 비율을 올려도 성공한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남시의 경우 지난 1년 간 아파트 가격이 4.99% 올랐다. 성남시(12.22%), 과천시(8.13%)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와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포웰시티는 실질적으로 송파생활권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분양을 앞두고 서울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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