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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채’ 찾는 당신, 지방 분양시장 눈돌려라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분양시장이 5월 들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지방뿐만 아니라 지방의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심해진 가운데 상반기 분양시장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상승한 곳, 기존 1차 분양으로 흥행을 입증받은 곳 등 '알짜 단지'를 잘 가려서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지방도 서울 못지 않은 청약경쟁률

29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지방광역시에서는 전년동기(3267가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81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청약시장에서도 지역별 청약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1월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346.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반면, 같은 달 대전 중구에서 분양한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0.3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2순위까지 접수가 이뤄졌지만 결국 미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각종 규제대책을 발표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거나 도심에 분양한 일부 지방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거나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면서 주택시장이 전환점을 맞는 곳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전용면적74~118㎡ 총 414가구(일반분양 19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범어'를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헐고, 전용 59~84㎡ 총 789가구(일반분양 378가구) 규모의 '달서 센트럴 더샵'을 공급한다.

삼호는 대전 대덕구 법동1구역을 재건축해 전용 59~84㎡ 총 1503가구(일반분양 414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대전법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구 우동에 전용 84㎡ 548가구의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짓는다.

■전국 전세가율 하락세 속 상승한 지역 주목

일반적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유지하고 있거나 상승세에 있는 지역은 전세난민들이 높아진 전세금액에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갭 투자를 위한 투자수요도 몰려들어 신규분양 단지는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한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3.7%로, 지난해 2월(75.7%)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보합 또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율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지역은 전세가율이 오히려 상승하며 신규분양 시장으로의 수요자 움직임이 예상된다.

2월 대비 전세가율이 0.1% 이상 상승한 지역은 부산 강서.연제.사하.남구, 광주 동.서구, 인천 남.연수구, 대전 대덕.중구, 용인 처인구, 경기 의정부, 이천, 광주, 오산 등 15개 지역이다.

한 달 새 전세가율이 0.2% 상승한 인천 남구에서는 금강주택이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도 인천 남구 숭의동에 임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숭의역 스마트하우스 K'를 분양한다.

동일은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에 '신탄진 동일스위트 1차'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6월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1차 흥행으로 인기 검증된 후속분양 아파트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의 후속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적으로 분양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앞서 검증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상품에 수요자들이 관심이 편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작의 성공 분양에 이은 후속 단지들이 청약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산 서구에서 분양한 '대신 2차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1차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1.33대 1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된 점이 2차까지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앞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 성적을 통해 단지의 입지여건, 상품성, 브랜드 가치 등을 검증해 볼 수 있다. 또 2차의 경우 건설사에서 1차 분양을 통해 확보한 수요층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는 만큼 평면이나 조경, 커뮤니티 등 상품성도 업그레이드된다. 1차 분양과 함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는 경우도 많아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하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는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 2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앞서 분양한 1차는 아파트가 4일 만에 완판됐고, 오피스텔과 상가도 조기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한 1차(701가구)와 함께 1618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이 밖에 KCC건설은 5월 서울 동작구 동작1구역 재건축사업인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분양할 예정이며, 보광건설은 6월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순천 조례2차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