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침체 속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관심’

지령 5000호 이벤트

대구.청주.경주 산단 인근 3000여가구 신규 공급 예정
생활인프라.배후수요 풍부..집값 상승 기대감 높은 편


지방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배후수요가 풍부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청주.경주 지역의 산업단지 인근에 이달에만 3000여가구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5~121㎡ 총 777가구로, 청주산업단지와 오창 과학산업단지.오송 생명과학단지 등과 인접해 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대구에서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달서 센트럴 더샵(조감도)'을 선보인다. 전용 59~72㎡,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789가구다 이 가운데 37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성서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등이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경북 경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3개동, 전용74~102㎡ 1204가구의 대단지다. 인근에 한전KPS와 한전KDN 등 61개 기업이 자리잡고 있으며, 원전현장인력양성원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는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으나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지역이라도 산업단지 인근은 집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8년 3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LG전자 진위산업단지 등의 효과로 경기 평택의 집값은 56.31% 상승,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평균(6.94%) 보다 무려 8배 이상 상승률이 높았다.

실제 산업단지 인근의 아파트는 청약경쟁률도 높다.
GS건설이 지난달 대구 검단일반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복현자이'는 251가구 모집에 4만3025명이 몰려 평균 17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이 대덕밸리.신성국가산업단지 주변에서 분양한 '반석 더샵'도 57대 1의 경쟁률로 마감, 계약시작 4일 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거나 개발예정인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교통이나 상권 등 주거편의시설이 확충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