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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도 미분양 단지 있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송파두산위브' 등 8가구

전국적으로 아파트 신규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경남, 충남, 경북 등 지방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반대로 서울에서는 견본주택 문을 열기가 무섭게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완판 행진이 이어진다.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로 '로또 아파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지금도 서울 시내에 미분양 아파트는 존재한다. 강남3구 중 하나인 서초구에도 있다. 다만, 이 아파트들은 당장은 미분양일지라도 '빈집'이 아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이 5만8004가구다. 이 가운데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9297가구로, 경남(1만3149가구)과 충남(9738가구), 경북(7820가구), 경기(7422가구) 등에 집중돼 있다.

주목할 것은 서울의 미분양 주택수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수는 48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해 이후 발생한 미분양은 18가구가 전부다.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가 그만큼 매력이 있었다는 뜻이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값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은 5.02%인데 비해 서울은 10.19%로 두 배를 웃돈다.

미분양 중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현재 서울 시내 준공 후 미분양은 사정이 다르다. 최근처럼 서울 집값이 급등한 상황 속에 미분양 물건을 사들여 시세차익을 거뒀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들 아파트는 건설사가 회사보유분을 전세로 돌린 뒤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벌고 있다. 미분양 당시에 비해 가격이 급등한 것은 당연하다.

서울 내 준공 후 미분양 22가구는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1가구.219.8㎡), 도봉구 방학동 '송학휴스테이'(2가구.51㎡), 양천구 신정동 '양천중앙하이츠'(3가구.57㎡), 서초구 잠원동 '데뜨아르'(16가구.84㎡) 등이다. 이 가운데 잠원동 데뜨아르는 나홀로 단지라는 한계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높은 분양가 탓에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지난 2007년 11월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84~85㎡가 7억5000만원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14억원에 달한다.

미준공 26가구 중에도 강남권 미분양이 있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송파구 오금동 '송파두산위브'는 전용 60㎡ 6가구, 전용 85㎡ 2가구 등 8가구가 미분양이다. 이 밖에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구로항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전용 147.98㎡ 32가구를 분양했으나 1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항동 '우남퍼스트빌'은 오는 2020년 5월 준공 예정인데 79.99㎡ 3가구, 84.91㎡ 1가구 등 4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email protected]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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