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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특별공급, 지방 넘치고 서울은 품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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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

일반분양 이어 특별공급도 서울.지방 격차 더 벌어져
특별공급 청약자 늘어나도 비수도권은 미분양 '속출'

신혼특별공급, 지방 넘치고 서울은 품귀

일반 분양에 이어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도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의 특별공급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지방에서는 신청자체가 없는 단지까지 등장했다. 특히 이달부터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두배로 늘어나며 청약자가 급증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별공급 인터넷 청약… 경쟁률 치솟아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공급과의 청약경쟁 없이 별도로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히 그동안 견본주택에서만 가능했던 특별공급 청약이 지난 4일부터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도 가능해졌다. 특별공급 청약을 위해 불편한 몸을 움직여야 했던 장애인들의 신청이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4일 이후 분양한 아파트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뚜렷한 격차를 보인다.

지난 14일 특별공급을 접수한 e편한세상 문래의 경우 95가구 모집에 1006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10.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부터 모집물량이 두배로 늘어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45가구 모집에 948명이 몰려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5일 특별공급을 실시한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75가구 모집에 563명이 청약을 접수해 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몰렸다. 34가구 모집에 533명이 청약을 접수해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서울과 가까운 용인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는 특별공급 314가구 모집에 236명이 신청해 미달됐다. 하지만 청약자 대부분이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신청했고 122가구 모집에 205명이 몰렸다. 다자녀 특별공급으로 전용면적 101㎡와 116㎡에 40가구를 배정지만 접수는 4명에 그쳤다.

■지방은 특공도 미분양 속출

특별공급은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가 새집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높아지며 그나마 신규 분양이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이달부터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20%로 확대되고 인터넷 청약까지 가능해지며 신청자가 늘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지방에서는 줄줄이 미달이 나타나고 심지어 특별공급 청약이 없는 단지까지 등장했다.

95가구를 배정한 전주 평화3차 골드클래스와 69가구를 모집한 완주 이안 이서로가 2단지는 특별공급 청약자가 한명도 없었고 490가구를 모집했던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신청자가 17명에 불과했다. 473가구를 특별공급에 배정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1차도 신청자는 고작 7명이었다.

특별공급 미분양물량은 이달부터 탈락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공급하도록 했다. 여기서도 미계약분이 나올 경우 일반공급으로 전환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지방의 경우 의무적으로 분양물량의 20%를 맞추는게 현실적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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