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n마켓워치] 토러스투자증권 매각 '이파전'…동유인베스트먼트 참여
진원이앤씨와 경쟁…토러스증권 출범 10년 엑시트 성공 여부에 ‘촉각’
토러스투자증권 매각작업이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컨설팅업체인 동유인베스트먼트가 토러스증권 인수 의사를 밝혔다. 부동산개발업체 진원이앤씨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동유인베스트먼트는 증권맨 출신의 이영진 회장이 오너다. 최근 신기술금융사에 출자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동유인베스트먼트는 손복조 토러스증권 회장과 우호 지분에 대해 3년 동안 분할로 엑시트해 주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강석호 대표 및 임원(주주)들의 지분도 실사 종료 후 매입하고, 종업원 주주들이 원하면 이들의 지분까지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매입키로 했다.
회사의 성장동력 측면에도 적극적이다. 동유인베스트먼트는 대주주 변경 승인이 이뤄질 경우 먼저 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추후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증자 계획을 제시했다. 동유인베스트먼트는 이에 대한 확약서를 토러스증권 경영진에 제출했다.
앞서 토러스증권 인수를 추진한 진원이앤씨는 손 회장의 지분에 대해서만 엑시트를 약속하고, 개인 및 기관 주주들의 지분 인수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강 대표 등 기존 경영진과 직원들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이 10년 전 출범 당시부터 함께 해온 개인 및 기관의 우호지분 엑시트가 목표였던 만큼 손 회장이 진원이앤씨보다 동유인베스트먼트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강 대표 등 일부 경영진은 진원이앤씨의 제안을 선호해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5월 말 강 대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들 두 인수주체에 대한 선호 여부를 물었다. 이에 손 회장은 각 인수주체가 내건 조건과 그간의 상황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토러스증권은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손 회장이 지난 2008년 창업했다. 금융위기 등으로 부침을 겪다가 2016년 강 대표를 맞아 체질 변화를 도모해왔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