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여전한 분양열기… 강남북 따로 없었다

6·13 지방선거 이후 첫 분양시장
'9호선 호재' 고덕자이, 견본주택에 3만명 몰려
래미안목동아델리체, 부분임대 가능 115㎡ 눈길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지영 기자
6월 지방선거 이후 시작된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정부가 이달 '보유세 개편안' 발표라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예고했지만, 서울 전역 신규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은 여전히 몰렸다. 서울 양천구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희소성 있는 새 아파트'로,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는 '9호선 호재'를 앞세워 실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9호선 4단계 연장 확정, 관심↑

17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5일 문을 연 고덕자이 견본주택에는 이날까지 사흘간 총 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고덕 주공 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총 1824가구(일반분양 864가구)규모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48~118㎡로 구성된다.

앞서 서울 강동구에서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등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분양됐다. 하지만 강남권 신규 아파트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교통 문제'가 최대 단점으로 꼽혀왔다. 서울 강동구는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지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한번에 강남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9호선 4단계 연장이 확정되면서 이같은 단점이 해소됐다는게 GS건설의 분석이다.

지난달부터 신혼부부 특별공급물량이 기존보다 2배 늘면서, 20~30대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실제로 분양 첫 날 견본주택에서는 50~60대 연령층은 물론 아이와 함께 오거나 부부끼리 온 20~30대 방문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총 172가구로 전용84B㎡ 타입(70가구)에 가장 많다.

특히 방문객의 관심은 분양가에 집중됐다. 지난해 입주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값과 비교해보면 2억원 가량 낮아서다. 고덕자이 3.3㎡당 평균 분양가는 2445만원이다. 전용84㎡ 분양가는 7억5000만~8억6000만원선이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84㎡는 9억4500만~9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임종승 고덕자이 분양소장은 "강동구는 강남권인데도 전철로 강남을 가는게 힘들었는데 이 부분이 보완되고 있고, 학군도 좋아 충분히 가격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윤지영 기자

■새아파트 희소성, 부분임대 눈길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지하3층~지상27층, 23개 동, 총 149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64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별로는 59㎡ 181가구, 84㎡ 392가구, 115㎡ 71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398만원 수준이다. 테라스하우스가 포함된 전용84C㎡(9억3600만원)을 제외하면 이 전용면적은 7억3000만~8억7000만원 선이다.

방문객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타입은 부분임대가 가능한 전용115㎡(일반분양 71가구)다. 해당 전용면적 중 전용18㎡를 부분임대 할 수 있고, 기존 분양가에서 1000만원 후반대 더 추가하면 된다. 현관이 2개로 나눠져 있어 임차인과 임대인이 마주칠일이 없고, 임차인은 아파트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사용가능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물산측은 내다봤다. 타입별로 특화설계가 적용돼 있다보니 서울 양천구는 물론 구로구와 강서구, 경기도 부천시 일대 거주하는 20~60대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이 컸다.


여기에, 양천구서 가장 신규 아파트인 목동힐스테이트 가격이 오른 것도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한승완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분양소장은 "지난 4월 목동힐스테이트 전용59㎡는 8억99900만원에 거래됐다"면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전용59㎡ 최고 분양가가 6억4000만원 선인점을 감안하면 2억원 넘는 가격차가 나는 셈이다. 목동 일대에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만큼 분양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