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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빗썸 악재 딛고 재빨리 안정 되찾은 배경 ‘셋’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3:38

수정 2018.06.21 14:40

21일 오후 비트코인 가격이 빗썸 해킹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전일 6500달러 선까지 밀리더니 이날은 6700대로 올라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2시4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4% 내린 6755.89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데스크
출처=코인데스크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비트코인이 빗썸 악재를 딛고 재빨리 안정을 찾은 배경에 대해 트레이더들 의견을 빌려 전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빗썸의 발 빠른 사태 대응”
BKCM펀드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는 “해킹 사태가 터지자마자 빗썸이 발 빠르게 대처했다”며 “자금 인출을 중단하고 모든 암호화폐를 지갑(콜드 월렛)으로 옮겼다”고 평가했다.

■“빗썸, 유보금 털어 투자자 손실 보상”
또한 켈리는 “빗썸이 거래소 유보금을 가지고 투자자 손실을 보상했다”며 “아무도 자금 손실을 입지 않도록 신속히 나섰다”고 설명했다.


■“해킹에도 여전히 양호한 펀더멘털”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찰리 리는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더라도 기본 코인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은행이 보관 중이던 금을 도난당하더라도 금 시세는 아무 영향도 받지 않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리는 “이번 비트코인 급락이 예견된 일”이라며 “그동안 거래소 해킹이 발생할 때마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킹 악재가 일어날 때마다 가격이 5% 가량 떨어지곤 했다”며 “이 정도 낙폭은 주식시장에서는 크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암호화폐 회사 테더가 충분한 달러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비트코인 안정에 일조했다고 CNBC는 전했다.
달러에 연계해 발행되는 테더는 발행액에 상응하는 달러 유보금도 없이 발행돼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 올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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