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공급 가뭄 지역에 청약 광풍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분양시장 초양극화 현상 '분당 정자' '광명 철산' 등 인프라 우수한 구도심 주목 

주택 경기가 얼어 붙고 있는 가운데 '잘 되는 곳'은 여전히 청약 광풍이 몰아치는 분양시장 초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할수록 미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인근 지역에서 10년 내 신규 분양 단지가 없었던 '공급 가뭄' 지역이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 국한해 청약 경쟁률이 높은 만큼 청약률 착시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초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공급물량 풀리면 일대 '들썩'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로 경기가 움츠러들고 있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목마른 지역은 공급물량보다 실수요가 더 많아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확실한 사업 성공을 위해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공급 가뭄' 지역에서 앞다퉈 신규 분양을 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공급가뭄 지역에서 선보인 아파트들은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인해 경기 침체과 관계 없이 큰 인기를 끌며 이를 입증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달서 센트럴더샵'은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9가구 모집에 무려 2만380명이 몰렸다. 같은 달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5년만에 선보인 대우건설 '화명센트럴푸르지오'도 3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505명이 몰리며,평균 71.4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이는 올 들어 부산 내 최고 경쟁률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에서 구도심 속 오랜만에 공급하는 단지들은 대부분 좋은 청약 성적을 내고 있다"며 "구도심은 이미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새 아파트가 선보일 경우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당 정자, 광명 철산 등 주목

경기 광명 철산동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10년 만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는 15년 만에 신규 분양단지가 나와 주목된다.

실제 지난 22일 개관한 포스코건설의 '분당 더샵파크리버'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4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분당구 정자동에서 15년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좁게는 강남권과 비강남권, 넓게는 서울과 지방 등으로 초양극화가 나타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분당 더샵파크리버의 경우 강남과 가까운 인기 주거지 분당 정자동에서 15년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인데다가 당분간 주변에 새 아파트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 관심이 더욱 높았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오는 7월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 해 공급하는 '철산 센트럴푸르지오'도 광명의 강남이라 불리는 철산동에서 10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지하2층~지상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7호선 철산역이 도보 5분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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