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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 경영권 매각 갈등 '봉합' …진원이앤씨가 인수

구주주 지분 3년동안 100%인수 조건 합의, 손복조 회장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그동안 경영권 매각과 관련 잡음에 휩싸였던 토러스투자증권이 진원이앤씨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고 새출발 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진원이앤씨는 토러스투자증권 창립자인자 최대주주인 손복조 회장과 주주들의 지분 매각 조건에 대해 최근 합의를 하고 토러스투자증권을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구주주의 지분 엑시트 문제로 손 회장과 갈등을 빚던 진앤이앤씨 측이 한 발 양보하며 구주주 지분을 3년동안 100% 엑시트 해준다는 조건을 내밀면서 합의가 성사 된 것이다.

진원이앤씨가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강석호 대표 등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임되고, 손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진원이앤씨가 우선 손 회장 및 구주주의 지분 50%을 인수하고,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3년내 100% 분할 인수를 약속한 수정안을 제시해 손 회장이 합의했다“며 ”향후 정식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안과 대주주 승인 변경 등을 당국에 신청할 것으로 안다. 창업자인 손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실제 손 회장은 전일 토러스투자증권 주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주주들의 지분 엑시트가 마지막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토러스투자증권 이사회에서 진원이앤씨의 인수의향서(LOI)가 채택됐다. 그러나 구주주 지분 엑시트 문제 등과 관련 진원이앤씨측을 미는 강석호 대표와 새로운 인수 경쟁자인 동유인베스트먼트 안을 미는 손 회장간 대립이 불거졌었다. 애초 토러스투자증권 인수를 먼저 추진한 진원이앤씨는 구주주 지분 인수에 소극적인 반면, 동유인베스트먼트는 3년동안 100%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내민 것이다.

그러나 진원이앤씨가 한 발 물러서고, 손 회장 측 제안을 수용하면서 출범 10년차 토러스투자증권도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부동산개발업체인 진원이앤씨는 현재 SCI평가정보, 지엠비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번에 증권사까지 품에 안게 되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업계의 관심도 높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