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fn마켓워치] 토러스투자증권, 경영권 매각 갈등 '봉합' …진원이앤씨가 인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7 14:49

수정 2018.06.27 14:49

구주주 지분 3년동안 100%인수 조건 합의, 손복조 회장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경영권 매각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기지 않었던 토러스투자증권이 진원이앤씨를 새주인으로 맞는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진원이앤씨는 토러스투자증권 창립자이 최대주주인 손복조 회장과 주주들의 지분매각 조건에 합의하고, 토러스투자증권을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구주주의 지분 엑시트 문제로 손 회장과 갈등을 빚던 진앤이앤씨 측이 한 발 양보했다. 구주주 지분을 3년 동안 100% 엑시트 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어 합의가 성사됐다. 진원이앤씨가 새주인이 되면서 강석호 대표 등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임되고, 손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업계 관계자는 “진원이앤씨가 손 회장 및 구주주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잔여지분은 3년 내 분할인수를 약속했다“며 ”향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안과 대주주 승인 변경 등을 당국에 신청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토러스투자증권 이사회에서 진원이앤씨의 인수의향서(LOI)가 채택됐다. 그러나 구주주 지분 엑시트 문제 등과 관련 진원이앤씨 측을 미는 강 대표와 인수경쟁자인 동유인베스트먼트 미는 손 회장 간에 갈등이 불거졌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진원이앤씨는 현재 SCI평가정보, 지엠비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