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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1달러에 빌려줬더니... '3억달러' 대박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타트업 버드, 자전거 대신 킥보드 공유로 혁신

미국 전동스쿠터(전동 킥보드) 스타트업 ‘버드(Bird)’가 29일(현지시간) 세콰이어캐피털이 이끄는 벤처투자자 그룹으로부터 3억달러(약3343억원)를 조달했다. 액셀, B캐피털, CRV, 사운드벤쳐스, 그레이크로프트, e.벤쳐스 등이다. 버드는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일정금액을 내고 전동킥보드를 타고 아무곳이나 버려두면 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자기 주변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면 된다.

버드를 즐기는 시민. 출처: 버드 인스타그램
버드를 즐기는 시민. 출처: 버드 인스타그램

■자전거를 킥보드로 바꿨을 뿐인데...
전동킥보드 공유사업은 공유 자전거 플랫폼에서 자전거의 자리에 전동킥보드를 놓은 것이다.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지만 그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미국 현지에선 자전거보다 이용하기 편리하고 재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 방법은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비슷하다. 앱을 켜서 자신과 가까운곳의 킥보드에 올라타면 된다. 사용료는 한화 1000원 정도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km다. 가만히 서있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 아무 곳이나 놔두면 된다. 사용 조건은 보기보다 엄격하다. 신용카드가 있어야 하고 18세 이상만 탈수 있다. 운전면허증도 있어야 한다. 헬멧 착용, 도로 주행도 필수다.

버드 인스타그램
버드 인스타그램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보다 편리하지만 상시 배터리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버드는 사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극복했다. 버드 전동킥보드를 찾아 충전하면 5~2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앱을 켜면 충전이 필요한 킥보드를 찾을 수 있다. 외진곳에 있는 킥보드일수록 충전시 보상도 크다.

버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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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개 지역 서비스, 유럽, 중국 이어 한국도 들어오나
버드는 지난해 9월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처음 시범사업을 했다. 이용자가 선풍적인 호응을 보내면서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워싱턴DC 등 7개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미 유럽 벨기에, 아시아에선 중국도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몇 스타트업들이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준비중인 걸로 알려졌다.

버드 인스타그램
버드 인스타그램

투자사 B캐피털의 라즈 갱걸리 파트너는 “버드는 전동킥보드를 기반으로 급성정하는 기업중의 하나”라며 “단거리 이동수단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버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동수단 공유 플랫폼이 자전거 위주에서 전동킥보드 위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전거에 비해 투자비용이 더 들지만 확산시키기 좋고 만족도도 높다는게 강점이다. 미국에선 이미 라임바이크, 스핀 등 경쟁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버드 인스타그램
버드 인스타그램

전동킥보드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도로와 보도 곳곳에 전동 스쿠터가 널리게 되자 현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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