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수제맥주 대전 본격화

지령 5000호 이벤트
12일 세븐일레븐 한 매장에서 모델이 행복충전주를 소개하고 있다.

편의점들의 수제맥주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가 관련법 개정으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편의점 수제맥주가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수제맥주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수제맥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수제맥주 전문제조업체인 세븐브로이와 프리미엄 수제맥주 '행복충전주(酒)'를 출시했다.

에일 계열의 이 맥주는 다량의 홉을 사용해 진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쌉싸름한 끝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코올 도수는 5.5%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행복충전주 출시로 기존 플래티넘페일에일, 플래티넘화이트에일, 플래티넘골드에일과 함께 모두 4개의 수제맥주 상품을 운영하게 됐다.

GS25는 지난달 국내 최초 수제 맥주 공장인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손잡고 수제 맥주 '광화문'을 출시했다.

이 맥주는 4주간의 발효 기간을 거쳐 맥아의 깊고 풍부한 맛과 묵직하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엠버 에일이다. 자양강장제로 사용되는 한약 약재 성분 맥문동을 함유해 감칠맛과 약간의 단맛을 더했다.

GS25는 현재 구스아일랜드IPA병, 더부스대강병, 제주위트에일 등도 판매하고 있다.

CU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를 비롯해 전라맥주, 제주맥주 등을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편의점들이 이같이 수제맥주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제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일반 유통업체에서도 수제맥주 판매가 가능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 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6년 2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00여억원 규모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 수도 2013년 55곳에서 지난해에는 95곳으로 늘었다.

추상훈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다양한 맥주 맛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제맥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을 맞아 세븐일레븐 행복충전주로 시원한 여름 보내며 행복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