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 신규고용 12% 늘렸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1. 식품배송 서비스를 운용하는 ㈜컬리는 올해 상반기에 벤처캐피탈로부터 75억원을 투자 받은 후 해외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그 과정에서 56명을 신규 고용했다. 컬리가 운영하는 플랫폼 마켓컬리의 회원 수는 지난 2016년 16만명에서 올해 1월 53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2. 차량용 부품업체 ㈜이씨스는 올 상반기 추경펀드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 펀드 등에서 70억원을 투자 받았다. 신규사업으로는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서 고용인원도 186명에서 23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선행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성과
투자기업수 투자금액(억원) 2017년말 고용(명) 2018년 6월말 고용(명) 고용증감(명) 고용 증가율(%)
전체 550 1조3281 1만7338 1만9456 2118 12.2
창업초기기업 156 3683 2124 2708 584 27.5
청년창업기업 96 2988 1999 2420 421 21.1
(중소벤처기업부)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용정보원과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6개월 동안 211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 1~6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550곳인 것을 고려하면 6개월 동안 기업당 3.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어려운 고용여건 상황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이내 초기기업 156개사는 고용증가율이 27.5% 달하는 등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96개를 별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에 비해 421명의 고용이 증가했고 고용증가율은 21.1%에 달했다. 청년창업펀드는 청년이 창업하거나 청년 고용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중기부는 올 연말까지 벤처투자 규모가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추가 고용과 하반기 투자기업의 고용창출을 고려했을 때 올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당해연도 고용증가는 5000명 이상"이라며 "향후 2~3년에 걸쳐 총 1만명 내외의 신규고용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제 중기부가 지난 2013~2017년 벤처투자 기업을 분석한 결과 벤처투자 3년차까지 고용인원이 계속 증가했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대규모 추경 등 모태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이 투자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8월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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