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이라도 온도차 뚜렷한 주택시장?
같은 지역이라도 '주택시장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호재가 많거나 생활 인프라가 몰려 있는 곳일수록 실수요자 발길이 몰리는 것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같은 지역이라도 '지역 환경'에 따라 청약 성적이나 아파트값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령 부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2169가구다. 이 중 부산진구가 446가구로 가장 많았고 기장군(302가구)과 사하구(295가구)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영도구와 강서구, 중구는 미분양 물량이 없다. 같은 부산이더라도 주택시장 분위기가 다른 것이다.
청약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미분양 물량이 없거나 거의 남아있지 않은 지역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일수록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미분양 물량이 없는 영도구에서 지난 4월 분양한 ‘봉래 에일린의 뜰’은 552가구 모집에 1만6506명이 청약접수해 평균 31.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예전에는 동일 행정구역이면 부동산 시세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개별 입지별로 다르게 움직인다"면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같은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같은 지역이라도 미분양 물량이 적은 곳일수록 올 하반기 신규 분양시장은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분양 물량이 3가구 밖에 없는 부산 연제구에서는 이달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동 전용면적39~84㎡ 총 1651가구 규모로 이 중 101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미분양 물량이 없는 영도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동삼하리 푸르지오’(가칭)을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854가구 중 7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는 오는 9월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조감도)’이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1개동 총 503가구 규모이다. 아파트는 전용84㎡ 343가구,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전용59, 74㎡ 160실이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수성구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위치해 있다. 대백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 생활편의시설과 가깝다. 대구 중구에는 오는 12월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대구 남산 4-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616가구 중 435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