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LB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상장 추진
주관사 입찰 제안요청서 발송..내년 입성 목표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바디프랜드, 툴젠 등 기존 투자기업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상장 절차에 나서고 있어 몸값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메이저 증권사 등 IB들을 대상으로 주관사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내달 중 제안을 받아 상장에 대한 결정 및 시기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장 주관사가 선정되면 내년께 코스닥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벤처캐피탈(VC) 들이 상장을 했거나 추진하는 상황에서 LB인베스트먼트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네오플럭스, 나우IB캐피탈,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 컴퍼니케이, SV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등이 상장에 나섰다.
1호 VC 상장을 추진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키움증권 주관)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6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 10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SV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에서 78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청약에선 974.23대 1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서 밴드상단(6300원)을 훌쩍 뛰어넘는 70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나우IB캐피탈(신영증권)은 거래소 심사승인 이후 최근 수요예측 결과 6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의 60% 가량은 밴드(9500~1만1000원)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나우IB캐피탈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8500원으로 확정했다. 밴드 하단을 크게 밑도는 가격으로 공모에 나선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미래에셋벤처투자(KB증권), 네오플럭스(NH증권), KTB네트워크(한국증권, NH증권), 아주IB투자(미래대우)의 공모가 예정돼 있다. 4곳 모두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LB인베스트먼트(구 LG창업투자)는 LG전자와 LG상사 등 대기업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LG그룹의 직계혈통인 구본천 대표는 1999년 LG전자와 LG상사가 갖고 있던 LB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00년 4월에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외형상 LG그룹과의 연결고리도 끊었다. 현재는 LB를 통해 LB인베스트먼트를 보유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강점인 4대 핵심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IT융합, 콘텐츠 미디어, B2C 소비재 섹터별로 20%씩 투자금액을 배분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4년 동안 이 분야에서만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투자수익은 원금배수기준 약 2.7배다. 4대 핵심섹터에 있는 초기기업에 투자한 후 성과가 있는 기업에 계속해서 자금을 넣는 팔로온(Follow-on)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