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9·13' '9·21' 잇단 고강도 대책에 '청약시장' 웃는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6 16:22

수정 2018.09.26 20:51

서울·수도권 주택거래 공백 일부지역 호가하락 불가피
기준금리·공시가 인상 겹쳐 기존 주택보단 청약 유리
'9·13' '9·21' 잇단 고강도 대책에 '청약시장' 웃는다
9·13 부동산 대책과 9·21 공급 대책으로 아파트 청약 시장이 최후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 정책의 집중 타깃이 된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거래 공백 상태에서 집값이 급등한 곳에서는 호가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자칫 매수에 나섰다가는 꼭지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와 공시가격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주택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을 매수하기 보다는 청약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한다.

■분양가 관리지역, 합리적인 분양가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꺾이지 않자 정부에서 고분양가 가능성이 큰 청약과열지역을 선정, 관리 중이다.
우수입지에서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현재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서울 전 자치구 △경기 과천·광명·하남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수영·연제·동래·남구 등이다.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앞서 1년 이내 분양된 단지의 분양가 110%를 넘지 못하게 제한된다.

우선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59~238㎡총 131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32~84㎡총 1419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은 50가구다.

현대건설도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A3·4·6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A3블록 121가구, A4블록 251가구, A6블록 464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128~162㎡로판교대장지구에서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구성되는 아파트다. GS건설은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위례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총559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95~131㎡으로 나온다.이어 A3-4A블록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총 107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92~102㎡로 조성된다.

한신공영은 세종시 어진동 1-5생활권 H5블록 일대에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 84~154㎡, 총 5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11월 세종시 어진동 1-5생활권 H6/블록 일대에서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42층, 84~171㎡, 총 465가구 규모다.

■도시개발사업지구 아파트 노려볼 만

도시개발사업 지구내 아파트도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비해청약 자격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덜하고 상대적으로개발속도가 빠르기때문에 초기에 신도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 하반기 지하철역을 갖추고 있거나 기존 도심권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입지의 물량이 다수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10월 경기도화성시화성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전용면적 59~134㎡,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10월 경기도 하남시 하남현안2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 일대에 '하남 호반베르디움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 총 999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컨소시엄으로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망포4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서 영통아이파크캐슬2차 30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83㎡ 규모로,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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