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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AI 법률서비스 도입, 홍정민 로스토리 변호사 "AI 활용, 기존 고비용 법률서비스 개선"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개인파산·소액분쟁에 적용, 시중가의 30% 수준으로
휴대폰 앱으로 사진 올리면 AI가 인식해 서식 작성까지

국내 첫 AI 법률서비스 도입, 홍정민 로스토리 변호사 "AI 활용, 기존 고비용 법률서비스 개선"

"온라인 채널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고객들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게 법률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겠더라고요."

홍정민 로스토리(Law story) 대표변호사(사진)는 AI 기반 자동화 법률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복잡한 법률적 지식이 없어도 단순 서류제출만으로 해결 가능한 사건은 AI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게 홍 변호사의 설명이다.

로스토리는 국내 로펌 최초로 AI 기반 자동화 법률서비스를 도입해 업계 '핫이슈'로 떠올랐다. 홍 변호사가 AI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사법시험 합격 후 4년 반 동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부터다. 당시 가계부채와 AI 분야를 연구했던 홍 변호사는 상거래나 금융분야에 비해 유독 법률분야에만 AI 등 신기술이 도입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전통적인 법률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고비용 구조"라며 "데이터와 신기술을 활용해 비용구조를 낮추면 고객들이 지금보다 저렴하게 법률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 변호사는 지난 7월 연구소를 그만두고 AI 기반 온라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로스토리에서는 개인파산회생과 소액분쟁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파산회생과 소액분쟁 분야의 온라인 법률서비스는 각각 오는 10월 5일과 11월부터 제공된다.

홍 변호사는 "개인파산회생 분야는 번거로운 서류작업과 불법마케팅은 물론 사무장이나 브로커 중심으로 운영돼 고객불만이 높았다"면서 "로스토리는 시중가의 25~30% 수준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변호사가 최종 검토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층간소음이나 데이트 폭력 등 각종 소액분쟁 분야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10만원대의 저렴한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미 해외 일부 로펌에서는 AI를 적용한 법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이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로스토리는 소비자들이 휴대폰 스캔 앱을 통해 사진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이 내용을 바탕으로 간편 서식이 작성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홍 변호사는 "소비자들이 사진만 찍어 올리면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인식해 서식이 작성되도록 했다"며 "법적서류에 어떤 내용을 입력할지 자신없어하는 고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법률사건 분야에 AI를 적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게 홍 변호사의 계획이다. 그는 "물론 AI가 고도의 법적 사고를 요구하는 복잡한 사건까지 변호사를 대신해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단순 가사나 행정법률 사건들에 AI를 적용해 저렴하게 법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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