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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 비규제 지역으로 신규 분양 수요 몰릴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1 14:35

수정 2018.10.01 14:35

10월 분양시장에서 높아진 대출 문턱과 각종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수도권 비(非)규제지역 분양물량'으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10~12월 분양 물량은 1만7000여가구다. 인천에 1만380가구가 집중돼 가장 많고 경기도 수원·부천 등에서는 6956가구가 분양한다.

우선, 10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938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분양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25층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84~107㎡로 구성된다. 같은 달 경기도 이천에서는 ‘이천 라온프라이빗’이 공급된다.
13개동 790가구, 전용75~84㎡로 이뤄진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2666가구의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59~134㎡로 구성된다. 오는 11월 삼성물산은 부천시에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고 대출 문턱이 비교적 낮은 올 하반기 수도권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대책 사정권에서 벗어난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 일반 아파트와 분양권 등은 가격 오름세를 보여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비규제지역인 경기 김포시와 안양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1년간(2017년 8월~2018년 8월) 각각 8.83%, 10.8% 상승했다. 대책발표 이전 1년간(2016년 8월~2017년 7월) 김포시(2.78%)와 안양시(6.6%)의 매매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두 배가량 높아진 셈이다.

신규 분양시장 분위기도 일반 아파트 시장과 비슷하다. 오는 2020년 7월 입주 예정으로 4억1370만원에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전용면적84㎡는 현재 4억687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돼 5000만원 이상 웃돈이 형성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매제한지역 확대와 세금·대출제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9·13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규제가 한층 강화된 상황"이라면서 "수원이나 이천, 김포, 부천, 화성 등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고 규제를 덜 받는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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