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가까스로 범람 비켜가 ... 태풍 콩레이 통과
강풍으로 주택가 외벽 떨어지고 차량 파손
일부 저지대 침수와 항공기 결항도 이어져
방어진항에서는 오염방지막 유실돼
【울산=최수상 기자】 태풍 콩레이가 관통한 울산지역은 태화강 둔치 등 저지대 일부가 침수되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등 폭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가 잇따랐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6일 오후 1시 울산을 통과한 태풍 콩레이는 현재까지 약 85.9mm의 비를 내렸다. 한 때 시간당 3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태화강은 도심 둔치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모두 침수되는 등 범람 위기까지 몰렸지만 다행히 더 이상은 수위가 불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류지역 공영주차장이 모두 물에 잠겼고 일부 침수돼 번영교 하부도로가 통제되기도 햇다. 북구 속심이보 등 5곳의 잠수교도 동천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통제됐다.
울산시청 앞과 남부순환도로 등 저지대 일부 구간에서도 도로가 침수돼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울산~제주, 울산~김포 간 12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강풍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남구 신정5동의 한 다주택건물에서는 20m 높이의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주차 중이던 차량의 창문이 깨지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중구 성남동 상가지역에는 상가 간판 등이 떨어졌고 시설물들이 파손됐다.
또 울산 방어진항에서는 방어진항 남방파제 내측 해상에 설치돼 있던 대형 철재 구조물 일부가 태풍의 영향으로 유실돼 울산해경이 긴급 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다.
앞서 울산시는 콩레이가 접근하면서 지난 5일부터 회야댐과 대암댐의 월류가 시작되자 문자메시지 통해 대피 또는 주의를 당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중구 태화동과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등 태화강 범람이 우려되는 지역을 찾아 직접 점검했다.
현재 동해상으로 진출한 태풍 콩레이는 오후 6시께 울릉도와 독도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이 예상되며 울산은 앞으로 30~50mm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