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AFC코리아, 2억달러 남북경협 지원 펀드 조성 착수
홍콩 등 해외 기관투자자에 티저 배포…내년 상반기 결성 예상
PE업계 1호 남북경협 펀드 조성 눈길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AFC코리아가 남북경협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2억달러(약 2276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향후 대북제재가 해제되고, 남북경협 및 북한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생겨날 막대한 자금수요에 대한 준비책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FC코리아는 최근 홍콩 등 해외 기관투자자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하고 관련 펀드 조성에 들어갔다. 펀드명은 ‘Inter-Korea Future Fund’로 AFC코리아가 한국에서 조성하는 세 번째 펀드다. 이미 홍콩 등지의 파트너들과 충분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펀드 결성이 예상된다.
펀드의 투자대상은 남북경협 프로젝트 및 남북경협 관련 회사다. 다만 대북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대상과 투자시점은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기준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AFC코리아가 인수한 ㈜STX와의 시너지를 고려했다.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의 광물사업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STX는 철강 및 금속사업 트레이딩이 주요 사업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728개 광산에 42종의 광물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라정 AFC코리아 대표는 “북한 광물의 추정가치는 약 3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탐사 및 생산 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임을 감안하면 매장가치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X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TX마린서비스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발전소 운영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만큼 투자와 함께 북한의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AFC코리아는 지난해 5월 AFC 글로벌 펀드를 산업은행과 4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 제조업체 2곳과 IT업체 1곳에 투자했다. 홍 대표는 “지속 가능한 북한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자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회예산정책처에서 2014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낙후한 도로, 철도, 항만, 전력 시설 등의 인프라 투자 비용만 54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