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인천·부천, 청약통장 몰린다
인천 분양물량 가볍게 소화 '개점휴업' 수도권과 대조
9·13 대책 이후 더욱 강력해진 수도권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부천과 인천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 받아온 이들 지역은 대부분 분양 일정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을 이어 가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오랫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대기수요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검단신도시, 구도심 등 분양 활발한 인천
28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시장이 사실상 개점 휴업인 반면 인천만은 준비된 분양 물량을 소화하며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오는 11월 말 바뀐 청약제도 도입을 앞두고 대부분의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지만, 인천 시장은 비조정지역이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만에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된 검단신도시에서는 호반산업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평균 6.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분양 중인 유승종합건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938가구)를 비롯해 대우건설(1551가구), 우미건설(1257가구), 한신공영(931가구), 금호건설(1452가구), 대방건설(1281가구), 대광건영(740가구) 등 총 9300여 가구가 올해 내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비조정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SK리더스뷰'에는 주말 3일간 무려 5만2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SK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동 477-7에 선보이는 이 주상복합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11개 동, 아파트 2378가구, 오피스텔 726실로 구성된다.
같은 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동부건설의 '주안역 센트레빌'은 평균 3.3㎡당 1056만원이라는 합리적 분양가로 타지역 수요자들의 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안7구역을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 47~84㎡, 총 14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년째 아파트 거래량 최고, 활기 띠는 부천
부천의 경우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 2년 연속 거래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전세가율도 80%에 달한다. 갭투자자에 청약자까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부천에서 분양한 연초부터 현재까지 총 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 가운데 공급된 일반부양 863가구에 청약한 사람들은 총 1만66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공급량은 3배 늘어났지만, 청약자는 4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오는 11월 삼성물산이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물산 주택 브랜드인 래미안이 부천에서 5년만에 선보이는 단지이기 때문이다. 5년전 분양한 '래미안 부천 중동'이 부천에서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로 꼽히는 만큼 사전 설명회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난히 1순위 당해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직선거리로는 매우 가까운데다가 7호선 연장 등 교통 환경도 개선되면서 서울 생활권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기수요가 충분한 곳인데다가 비규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투자까지 몰려 더욱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