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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 철수계획 없다 연구법인은 경쟁력 향상"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9 21:25

수정 2018.10.29 21:25

국감 선 카젬 한국GM 사장 "향후 글로벌 업무 배정 유리"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 철수관련 질의에 "한국 철수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또한 "GM은 한국에 28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장기적으로 한국GM의 미래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한국GM 생산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수출시장에서 역할을 할 신차 2개를 배정했다"고 말했다. 메리 배라 GM 회장도 이날 한국GM 노동조합에 "머지않아 한국GM을 방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최근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본격적인 법정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감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의 연구법인 분리와 한국 철수설 질의에 대해 "연구법인 별도 신설은 한국GM이 한국 내에서 보다 견고한 입지를 갖추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연구법인 별도 신설은 한국GM의 경영 집중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서 글로벌 GM이 부여하는 업무 배정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배라 회장은 이날 한국GM 노동조합 지부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머지않아 한국GM을 방문하고자 한다"면서 "방문 시 지부장과 함께 다른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폐쇄된 군산공장과 관련, "현재 군산공장에 관심을 보이는 몇 개 업체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군산공장이 군산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협상 결과가 조속하게 도출되기를 기대하지만 협상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은 한국GM의 신설법인 설립을 막기 위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은은 최근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추가로 본안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GM에 투입하기로 한 시설자금 7억5000만달러(약 8400억원)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3억7500만달러(약 4200억원)를 국가적으로 반대하면 집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은 지난 5월 GM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협약에 따라 6월에 7억5000만달러 가운데 절반을 출자했고, 나머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출자할 예정이었다.
연말까지 출자할 시설자금을 집행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한국시장에서 철수하지 않기로 한 산은과 GM의 경영정상화 관련 계약이 파기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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