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모험자본 출자금 최소 1조 이상 늘려야”
유니콘 육성 한 목소리..규모 큰 VC 필요
모험자본 목적의 출자금을 최소 1조원 이상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조합 예산이 4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생태계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모태조합출자가 감소하면 이를 시드머니(종잣돈)로 하는 혁신모험펀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상무는 8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개최한 2018 모험투자포럼에서 “정책성 모험자본 출자금을 지금보다 최소 1조원 이상 늘려야 한다”고 8일 주장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금 투입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성장금융은 올해 말부터 내년 출자계획을 통해 성장금융과 혁신성장펀드, 산업은행, 산은캐피탈,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하는 규모는 1조15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가 약정한 출자규모는 지난해 1조3259억원(107개 조합), 올해 10월 현재는 1조169억원(73개 조합)이다.
김 상무는 벤처캐피탈(VC)도 규모를 확대하고, 투자 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곳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몇십억원 수준이 아닌, 500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는 미국, 중국 등 해외 VC들의 몫이었다. 실제 유니콘기업 가능성이 높은 배달의민족, 쿠팡, 비바리퍼블리카, 직방 등에 대한 투자는 미국계 VC 알토스벤처스의 차지였다. 김 상무는 "대구모 투자를 진행한 곳이 기업공개(IPO)의 확률도 높다"며 "300억~5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 시리즈C 마지막 투자를 국내 VC가 챙길 수 있도록 모험자본 출자금을 대폭 늘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욘구개발(R&D) 등 직접 지원 프로그램의 축소도 주장했다. 또 공공구매로 초기 시장을 제공하는 등 공공조달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정부, 대기업, 공사, 금융권이 스타트업의 구매자로 나서면 초기 매출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