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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제도 개편 이후 첫 분양, 성남대장·서울상암 등 방문객 '북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규제지역  '일산자이 3차'  견본주택에 이날 오전 중 1500명 방문

일산 자이3차
일산 자이3차

“무주택자에 기회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분양도 올해 하반기에는 거의 처음이라 설명도 들어볼 겸 견본주택을 방문했어요.”
청약제도 개편으로 연기됐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하나둘 재개되면서 주말을 앞두고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몰렸다.

방문객들은 정부가 무주택자에 대한 기회를 늘렸다는 말에 당첨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견본주택을 찾았지만 최근 수차례 바뀐 청약제도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약간의 혼란도 느끼는 표정이다.

14일 동시분양에 들어간 성남시 대장지구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의 모델하우스에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용 84㎡ 단일주택형으로 공급되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 견본주택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관 전부터 100∼200명 가량 줄을 서 대기했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26번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 앞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대기줄이 늘어섰다. 첫 방문객은 오전 9시께 도착해 줄을 섰고, 견본주택 오픈 20여분만에 500여명이 방문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경우는 100% 가점제로만 공급되고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1순위 우선 자격이 주어져 성남 주민들이 많이 방문했다. 특히 판교나 분당에 살고 있는 전세 거주자나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견본주택을 찾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2030만원에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싸다“면서 ”서판교 바로 옆에 위치해 30~40대의 분당신도시 수요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전용면적 128∼162㎡의 대형 아파트만 분양돼 방문객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무주택자들의 기회가 많이 돌아간다는 점 때문에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곳은 물량의 절반은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고 나머지는 추첨제로 배정하되 75%를 무주택자에게만 우선 배정한다. 추첨물량의 나머지 25%에 대해서는 기존 주택을 처분하겠다고 약정한 1주택자에 한 해 기회가 돌아가지만 기존 청약에서 떨어진 무주택자와도 함께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다만 평수가 큰 만큼 집값 자체가 비싸 젊은 층의 경우 대출 가능금액과 금리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첫 분양단지여서 아무래도 청약자격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청약제도 개편으로 1주택자의 당첨확률이 낮아져서 대장지구 분양을 기다려온 분당지역 갈아타기 수요자들은 다소 실망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3블록이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513만원에 책정돼 전 평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9억7000만~13억1000만원)이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다만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중도금 대출을 안내받을 수는 있다.

서울과 일산의 모델하우스에도 수요자들이 몰렸다. 서울 은평구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의 견본주택은 개장 3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38∼112㎡, 753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50가구, 분양가는 3.3㎡당 평균 1965만원이다. 84㎡가 넘는 중대형은 112㎡ 28가구가 유일하다.

상암동에 사는 최모(39)씨는 "청약 가점이 낮기 때문에 추첨제 비중이 큰 112㎡를 청약하려고 한다“면서 ”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에게 더 많이 배정된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블록에 지어지는 '일산자이 3차'의 견본주택에는 이날 오전 중 1500명이 다녀갔다. 일산자이 3차는 비규제지역이어서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년 수가 1년이 지나면 세대주와 무관하게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주택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로 선정된 날(당첨자 발표일 기준)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이에 실거주를 원하는 30~40대 방문객들이 많았다.

일산에 사는 박모(36세)씨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고 서울에 비해 청약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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