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변신한 아파트..."구경오세요"
아파트 로비를 갤러리로 만들어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여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홍대와 신촌 사이에 위치한 신촌태영데시앙 아파트의 중앙로비는 지난해 연말 진행된 '아파트 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공간(스페이스 와우)으로 변신했다. 이 자리에는 입주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모한 미술대회에서 선정된 19명의 어린이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주관한 박수경 공작새와꽃나무 대표는 "입주자가 뜻을 모아 주최부터 참여와 진행까지 함께 했다는 것에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미술관 프로젝트' 수상작품 '아파트 미술관 프로젝트' 수상작품 문화와 예술적 장소라는 상징성이 있는 홍대에 위치한 만큼 이 아파트 입주민 중에는 문화예술계 종사자가 적지 않다. 한국 추상회화의 거목 서승원 작가(홍익대 명예교수)도 이 아파트의 입주자이다. 서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 자문위원으로 작품 선정과 시상까지 함께했다.
서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 거주형태인 아파트 공간이 갤러리와 같은 전시장소로 탈바꿈한다는 것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전일 무일한 프로젝트"라며 "내가 살고 있는 곳, 그 안에 작은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큰 혜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좋은 모델이 돼 더 많은 아파트에서 삶 속의 미술관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미술관프로젝트는 서 작가와 조소희 작가(동덕여대 교수)가 자문·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월 8일까지 진행되며 지속적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컨턴츠로 공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