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오픈 5위 문도엽, ‘디오픈’ 간다
'알바트로스 사나이' 문도엽(28·DB손해보험·사진)이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문도엽은 20일 싱가포르 센토사GC(파71)에서 열린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억752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프롬 미사왓(태국)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 상위 입상자 4명에게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문도엽은 공동 2위 폴 케이시와 단독 4위 매튜 피츠패트릭(이하 잉글랜드)이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갖고 있어 차순위자로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문도엽은 대회 2라운드 4번홀(파5·606야드)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바트로스 확률은 200만분의 1로 홀인원 확률인 1만 2000분의 1보다 160배나 어렵다. 홀까지 19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생애 첫 알바트로스 행운을 누렸다.
문도엽은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너무 잘나왔다"며 "2019년 첫 대회에서 '톱5'에 입상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디오픈 출전권까지 받게 됐다. 오늘 하루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도엽은 이 대회를 마치자마자 하와이로 건너가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전훈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 올해는 한국과 아시안투어에서 각각 1승 이상씩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은 재즈 자네와타논(태국)이 차지한 가운데 케이시와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가 2타차 공동 2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장이근(26)과 함께 공동 12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정대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