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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후 ‘대장주’ 분양 본격화…서울 재개발도 ‘대기 중’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이후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으로 크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 대거 분양된다. 사실상 올해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인데 서울에서 9·13 대책 발표 후 첫 청약미달이 나오는 등 시장침체 분위기에서 이들 랜드마크 단지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시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엇갈린다. 랜드마크 단지의 경우 경쟁력이 있는 만큼 미달이 나올 수 없다는 의견과 시장 상황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흥행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장 분위기 속 랜드마크 단지 분양 개시
1월3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월15일 이후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 가운데 랜드마크로 불릴만 한 단지들이 대거 쏟아진다.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으로 크고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춘 단지들이 많은데 이 단지들이 2~3월 수도권 신도시와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검단신도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규모도 1540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크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1262가구 규모의 ‘운정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 2~3월에 분양에 나서는 운정신도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3년만에 분양을 재개한 위례신도시에서도 대장주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078가구 규모로 올해 위례에서 분양하는 민간 분양 단지 중에는 가장 크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도 대장주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총 131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697가구다.

안양시 비산동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비산2구역 재건축 단지인 ‘평촌 래미안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1199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659가구다. 올해 안양 첫 재개발 분양 아파트다.

■랜드마크 단지 성적 양호 vs 시장침체로 낙관 못해
서울 재개발 단지의 분양도 줄줄이 잡혀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될 물량은 총 6153가구다. 이는 전년 1458가구 대비 4.2배 많은 수준이다.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홍제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올해 서대문구 일대에서 재개발 물량이 많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총 1116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419가구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3개 단지가 상반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청량리3구역에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 분양한다. 3월에는 한양이 청과시장을 재개발 해 1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롯데건설은 상반기 중 청량리4구역에 1425가구의 주거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2017년 분양을 마쳤던 응암2구역에 128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이밖에 재개발이 보기 드문 강남권에서도 분양이 잡혀있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구역에 1945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상반기 중 분양한다. 이외에 계룡건설이 성북구 보문동에 리슈빌(4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자이(5월)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인포 권일팀장은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대장주 단지들이 명절 직후부터 분양시장에 나온다"면서 "랜드마크 단지들의 분양이 침체된 시장의 흐름을 바꿀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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